“콜로세움의 외관으로 넘칠 듯 자리하고 있는 내 화장대 서랍 속 물건들이 보인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 거대한 원형경기장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유적지가 아닌 나의 요새로 둔갑한다. 적어도 내가 그린 화면에서만큼 나만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설명되지 않는 공간…
강철
칼럼 지난칼럼
칼럼니스트
2007. 04.
“콜로세움의 외관으로 넘칠 듯 자리하고 있는 내 화장대 서랍 속 물건들이 보인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 거대한 원형경기장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유적지가 아닌 나의 요새로 둔갑한다. 적어도 내가 그린 화면에서만큼 나만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설명되지 않는 공간…
강철
2007. 02.
“2006년 3월 21일 잠을 자고 일어나서 꿈을 꾼 내용을 글로 기록한 후 이미지화 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내용들의 꿈은 언제나 창조의 근원이 되고 생소한 경험들은 실제가 아니기에 아쉽기도 하고 더 흥미롭기도 하다.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나만의 경험이기에 독창적이라…
강철
2007. 01.
“흔하고 평범해서 돌아보지 않았던 한 그루 나무가 어느 순간 나를 붙잡고 무엇인가 말하려는 듯 보내오는 이끌림의 신호로부터 비롯되었다. 거의 자동적으로 기 현상을 사진화하고자 하였는데 그 때 사진으로 재현까지의 과정이 사진행위(寫眞行爲)로 간주된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강철
2006. 12.
“캄캄한 밤에 부엉이가 제주도 해변가를 거닐며 와인을 마시고 있는 데, 외계인이 UFO를 타고 내려옵니다. 외계인은 자기 별의 말과 한국말이 통하는 무전기를 통해 물어봅니다. 토마토를 굽는 슬픈 호랑이가 어디에 있냐고.”- 작가의 생각 동화책 그림을 모티브로 한 씨킴의…
강철
2006. 11.
“시인 김혜순은 나에게 영향을 많이 주었다. 여성의 몸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끊임없이 고찰하고 반성하고 또는 재발견하는 과정을 그의 시에서 보게 될 때 마다 과연 그림이라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물음을 끊임없이 하게 한다. 그로테스크, 악몽, 시공간을 무서운 …
강철
2006. 10.
“전통이 수직적으로 이어져온 하나의 축이라면 나는 그 위에 좌표를 형성해 나가는 긴 수평선과 같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 그 경우의 수가 만들어낼 교차점을 찾아서 나는 항상 두 눈을 크게 뜬다. 수세기에 거쳐 축적된 한국의 다양한 이미지들은 내게 자유롭게 조합할…
강철
2006. 09.
“언젠가 시골길을 걸어가는 어느 기생의 뒷모습을 찍었는데, 그 모델들에게 한복을 입혀서 제가 카메라 딱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우리의 누나들과 어머니가 이렇게 예뻤구나 하는 거였어요. 나한테는 굉장히 큰 경험이었습니다. 한복을 결국은 그렇게 찾아내는 거니까 어떻게든지 …
강철
2006. 08.
“전통적으로 여자를 묘사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 미인도나 여인의 초상은 손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남존여비사상이나 가부장제도의 원인이 크겠으나 혹시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여자를 묘사하기를 두려워 한 것은 아니었는지... 임윤지당은 학문이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조선…
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