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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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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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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박서보_예술, 마음을 비우다

세계적인 미술서적 출판사 애슐린(ASSOULINE)에서 박서보의 작품과 사진들을 담은 『Empty the Mind』를 출간했다. 지난해 말 『The Color of Nature-Monochrome Art in Korea』에 이은 두 번째 출간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집에…

(3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뉘른베르크

한국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술애호가들의 깊은 관심에 힘입어 보데갤러리는 2년 전부터 한국에서 연 4회의 전시를 열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독일 뉘른베르크를 소개할 수 있게 된 계기를 갖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뉘른베르크(인구 약 50만)…

(32)환원으로 본 민족적 색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각은 무수히 많은 이미지들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이미지들은 다양한 주제와 목적을 가지고 제작되고 소멸되며, 그 중에서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작품들은 몇몇 되지 않는다.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쏟아지는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31)싱가포르비엔날레, 관객과 작가가 만나는 플랫폼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청정국가답게 거리에는 휴지조각 하나 떨어진 것 없이 깨끗하고 사람들도 무척이나 상냥했다. 고풍스런 옛 건물과 신축중인 고층건물을 보면서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고, 한편으로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유럽계 등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

(30)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2008

이번 호텔아트페어에는 총 81개의 화랑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아카갤러리, 카이스갤러리, 동산방, 박영덕화랑, 갤러리2, 갤러리아트사이드, 갤러리이엠, 갤러리포커스, 갤러리인, 갤러리마노, 갤러리SP, 갤러리선컨템포러리, 갤러리예, 가나아트, 가람화랑, 학고재, 인사갤…

(29)세계화 그리고 왕희지 난정서

사람, 물건 그리고 돈이 무시로 국경을 넘나드는 것. 흔히들 오늘날 우리들이 겪는 세계화라는 현상을 이런 말로 설명한다. 세계화라는 거창하고 복잡무쌍한 시스템이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 같은 개인에게 세계화는 나라밖 세상을 구경할 기회가 더 …

(28)타이완 아트페어 리뷰

중국미술시장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화교권 국가들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을 비롯하여 타이완 그리고 싱가포르는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미술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 국가 미술시장은 지난 몇 년 중국작가들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