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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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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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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라틴아메리카 미술에서 나타난 정체성

우리에게는 생경하기까지 한 중남미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1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이 지난달 26일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남미 16개국 대사관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각국의 국립미술관 소장품으로대가 84명의 120여 점이 선…

(26)렘브란트의 명암법

암스테르담의 렘브란트 하우스는 도시 한복판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렘브란트(1606-1669)는 암스테르담이 교차무역으로 북유럽의 재화를 끌어 모으던 시기에 도시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책방에서 미술책을 사서 보면 흔히 렘브란트는 빛나는 명성에…

(25)세계 미술인을 부르는 카셀도쿠멘타12와 조각프로젝트 뮌스터07

중국인 일천명이 카셀로, 카셀 도쿠멘타12 이번 12회 카셀 도쿠멘타(6.16-9.23) 지휘팀 로거 뷔어겔과 룻트 노악은 개막 3주를 앞둔 지금까지도 1997년 10회의 총책임자 카트린 다비드가 만들어 전통이 된, 초대된 작가명단의 비공개 작전으로 미술계의 모든 이들…

(24)한국의 미술가들, 세계무대에서다

60년대에 일간신문들을 보면 \'공항\' 또는 \'오늘의 입출국\'이라는 란이 있어 해외를 들고나는 사람들의 동정을 알려주곤 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다반사인지라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도 한국미술의 해외전시 특히 메이저 미술관이나 화랑에서의 전시…

(23)제 1회 두바이 걸프아트페어 글로벌 아트포럼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7개국 중 하나로, 떠오르는 산유국이자 국제무역항 두바이. 중동의 호황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하는 두바이의 호화로운 휴양 리조트인 마디나 아레나 주메이라(Madina Arena Jumeirah)에서 제 1회 걸프아트페어(3.8-3.10)가 성황리에 열…

(22)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 - 국립 신미술관 개관하다

최근 도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보통 빼놓지 않는 코스가 바로 롯본기 힐즈이다. 그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 쇼핑, 생태환경,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그곳을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모…

(21)현대예술이 디자인과 다른 점

어느 출판사 편집자가 들려준 일화 하나. 책을 한 권 출간하게 되어 그 표지 디자인을 한국에서 잘 나간다는 북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표지 디자인을 완료했다는 디자이너의 전화를 받고 시안을 갖고 들어오라고 했다. 그런데 시안을 본 편집자가 크게 당황했다. 표지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