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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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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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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박물관의 오늘과 내일 - 변화와 내실

재작년 가을 세계박물관대회(ICOM 2004 Seoul)가 우리나라 수도에서 개최되었고 또한 지난해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매머드 건물로 신축해 재 개관한 때문인지 박물관이란 단어가 신문 등 지상은 물론 일반인 사이 대화에서도 자연스레 자주 오르내린다. 민족의 정체성 …

(18)화가 김홍석을 생각하며

작고 화가인 김홍석(1935-1993)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종합적 추모행사가 김홍석 추모행사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은주·부산조형미술 대표) 주관으로 열렸다. 7월 20일 구덕문화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개막식을 겸한 탄생기념행사를 가졌고, 9월 17일 폐막식을 겸…

(17)동북아공정 파문을 맞은 시대에 이중섭을 생각한다

고구려 및 발해사를 자국의 지방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동북아공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두산의 국제문화재 등록과 관광개발 등 중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화 패권을 향한 중국의 시대착오적 열망에 대해 우리는 단일민족의 틀로 짜인 고구려사에 근거하여 민족적 분노를 작동시…

(15)호주에서 대한 한국보자기, 그리고 세계화

이제는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되었다. 그런데 ‘세계화’라는 의미는 이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 첫째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개방적으로 수용하여 우물 안 개구…

(14)미술을 다시 생각한다

최근에 이르러 미술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듯하여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옥션의 낙찰율이 70~80%에 이르고 있고 저가품들은 매진되는 사례까지 있음이 그 한가지 징후이다. 대체로 우리 국민은 고대로부터 가무를 즐겨온 관계로 조형예술인 미술보다…

(12)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와 비젼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와 비젼  _‘한국의 젊은 미술가들 45명과의 인터뷰’를 마치고필자와 류한승(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씨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 40세 이하의 젊은 미술가 45명을 선정하여 약 1년 반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