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는 무명 시절에 독일 함부르크의 싸구려 술집을 떠돌면서 공연한 적이 있다. 그 술집들은 요즘도 ‘비틀스가 연주했던 곳’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함부르크에서 하루 8시간씩 무대에 올라야 했던 비틀스 멤버들은 이곳에서의 맹훈련이 훗날 성공의 원동력이 됐…
홍찬식
칼럼 외부칼럼
2005. 07.
비틀스는 무명 시절에 독일 함부르크의 싸구려 술집을 떠돌면서 공연한 적이 있다. 그 술집들은 요즘도 ‘비틀스가 연주했던 곳’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함부르크에서 하루 8시간씩 무대에 올라야 했던 비틀스 멤버들은 이곳에서의 맹훈련이 훗날 성공의 원동력이 됐…
홍찬식
2005. 06.
1990년대 초 동유럽의 어느 국경지대에서 한 사진작가가 세관원과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이건 예술이라니까요." "가구!" "예술!" 그들 곁에는 진홍빛 소파가 깐깐한 세관원의 판정을 기다리며 우두커니 앉아 있다. 사진작가는 주섬주섬 앨범을 꺼내 그에게 들이민다. 부…
최효민
오늘날 각급 지자체(地自體)의 도시건축 비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영화 드라마 세트장의 관광단지화 전략은 관광수익과 지역홍보라는 얄팍한 상술과 계산이 조합된 결과다. 땅덩어리가 크지 않은 나라에서 자립형 지방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하다 보니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드라마 세…
전진삼
미술시장에 황금알을 낳은 거위에 비유되는 피카소가 생전에 파격적인 말을 남겼다.“어떤 사람이 내게 재테크의 귀재들이 미술품에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것은 소장가들이 노련한 사업꾼이기 때문이다.”피카소가 이처럼 미술품 투기를 조장하는 말을 서슴…
이명옥
1980년대 중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국내 미술계가 매우 호황인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미술시장의 거품경기는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속히 쇠락하며 설상가상으로 외환위기의 충격과 함께 긴 불황에 빠져들었다. 미술시장 경기 침체의 장기화는 일반적인 경기 침…
박경미
말로만 듣던 별 여섯 개짜리 'W호텔'을 구경하러 갔다.소문처럼 그 호텔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세련되고 우주적인 최첨단 감각의 인테리어로 보는 이의 넋을 빼앗았다.창밖으로는 온통 넘실대는 강물이요,호텔 안으로 눈을 돌리면 낯선 별에 착륙한 듯한 아주 참신한 기분이 된다.…
황주리
최근 들어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자각과 함께 기업들이 문화예술 지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기업발전을 문화예술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뜻하는 ‘메세나 제도’는 오늘날 많은 …
김명곤
경복궁을 마주하고 있는 기무사 건물 앞을 오갈 때면 늘 몸이 근질근질해지면서 열꽃이 솟는 듯하다. 문화 닥터가 있다면 이 증상을 문화 아토피로 진단 내렸을 것이다. 일제시대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무차별로 파괴당한 뒤 그들에 의해 건립된 건물!그 뒤엔 다시 군사독재의 상…
이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