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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4.

전시회 이끄는 '스타 작품'

지난달에 전시회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선 후기의 그림들 중에서 '기(氣)'와 '세(勢)'가 뚜렷한 작품을 따로 모은 전시였는데, 전시 기간 내내 기세좋게 밀려드는 관람객을 응대하느라 파김치가 됐었다. 전시회에는 스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몰린다…

우찬규

2005. 03.

[문화로 읽는 세상] ‘미술 장님’ 만드는 학교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은 주 1시간이다. 그것도 고1, 고3 혹은 고2, 고3 때에는 없다. 중학교 미술시간에는 주로 만들기, 그리기 등등 실습이라도 하지만, 고등학교 미술시간은 매우 형식적이다.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니, 과외 받을 과목이 하나라도 줄어드는 것이고, …

오병욱

[문화칼럼]中 문화재 되찾기 운동의 교훈

재작년 여름 중국 베이징(北京) 서북쪽에 있는 청나라 황실별궁 위안밍위안(圓明園)을 찾아갔을 때 필자는 분노와 비애감을 참을 수가 없었다.위안밍위안 입구에는 가로 25m 세로 2.5m, 정도의 ‘무망국치기념비(毋忘國恥紀念碑)’가 서 있는데, 1860년 10월 영국과 프…

허영환

[시론]문화재 수난, 이대로 둘건가

식목일에 발생한 참혹한 산불이 천년고찰인 낙산사까지 삼켜버렸다. 조선 왕실의 염원이 깃든 아름다운 동종은 완전 용해되었으며 조선시대의 희귀한 7층석탑 역시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낙산사는 창건 이후 6·25전쟁까지 크고 작은 9차례의 화재를 당했는데 그 열 번째 화재…

김봉렬

[문화산책]미술작품과 기업광고의 접목

최근 기업광고를 보면 미술작품을 소재로 한 것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이러한 광고들은 주로 기업의 브랜드 파워 강화나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그 전략의 대부분이 그들의 기대에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얄팍한 상술의 편린에 불과하다고 하…

김민성

<삶과 문화> 고택 현판에 숨은 뜻은

미술사학자인 최순우 선생은 아름다운 우리 것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퍼뜨린 분이다. 젊은 시절부터 선생의 글에 감동했던 나는 그분의 전집을 1992년에 묶어낸 바 있다. 그것은 곧 내가 출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선생이 생전에 살았던 한옥이 서울 성북동에 있다. 이…

우찬규

저작권법 족쇄를 벗는 꿈

최근 한국 록그룹 허클베리핀의 <올랭피오의 별>과 클래지콰이의 <인스턴트 피그>라는 음악 시디를 샀다. 그런데 두 장 모두 표지만 잠깐 보곤 바로 책상서랍에 넣었다. 들을 생각이나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이미 엠피3 플레이어에 음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디는 정식…

신기섭

2005. 02.

[시대의 흐름에 서서] 문화 교류의 깊이

최근 보도되는 한류 현상은 우리 모두에게 뿌듯한 느낌을 주는 일이다. 그것은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현상이고 궁극적으로는 국제정치에도 적지 않은 힘으로 작용하는 바가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문화의 교류가 그러한 차원에서만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프랑…

김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