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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1.

미술은행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예술가에게 정신적 빵 같은 금언이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예술적 성취와 보람에 인생을 걸 만하다는 의미다. 본디는 다른 말이었다는 이설도 있다. 처음에는 ‘인생은 짧고, 예술에의 길은 멀다’였다는 것이다. 생산자로서 예술가의 삶이 고달프다는 …

박래부

취화선과 진주귀걸이의 소녀

‘진주귀걸이의 소녀’(1660년께)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의 걸작 중 하나이다. 이는 어두운 실내를 배경으로 비스듬히 서서 고개를 좌로 돌려 관객을 바라보는 소녀의 초상이다. 베르메르는 화가의 소명이 순간을 영원으로 정착시키는 데…

오병욱

한류와 문화의 산업화

근년에 자주 듣는 말에 문화산업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서구에서 그것은 한때 문화의 타락 상태를 비판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것은 자본주의 체제의 가치전도를 나타내는 것이 문화의 산업화라는 것을 지적하는 …

김우창

2004. 12.

[삶과 문화] 영어 못하면 미술가 아니다 ?

"영어를 못하는 미술가는 미술가가 아니다 (AN ARTIST WHO CANNOT SPEAK ENGLISH IS NO ARTIST)."엉뚱하게 보이는 이 문장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열리는 마로니에미술관 주최의 국제교류전 '새로운 과거'전에 초대된 …

최민

미술관에도 기부를!

새해 첫주 묵은 신문을 정리하던 도중 놀라운 발견을 했다. 전시 기획 주제에 관련된 스크랩을 위해 매일 20여 종에 가까운 신문과 잡지를 읽었지만 그 많은 신문 중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 경제면은 손을 댄 흔적조차 없지 않은가. 심지어 경제가 중심인 경제신문마저 경제면만…

이명옥

때론 예술이 도시를 슬프게 한다

예술이 때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람한 소나무와 굽이치는 폭포 그림의 시대는 갔다. 고철덩이를 조합하여 비엔날레에 당당히 출품하는 시대가 왔다. 멀쩡한 악기를 비틀어 새로운 음색이라며 청중을 혹사시키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게 무슨 예술이냐, 혹시 외설은 아니냐…

서현

사람냄새 나는 TV 보고싶다

딸아이의 치아 교정을 위해 함께 치과에 간 적이 있다. 대기실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다 문득 25년 전 미국 유학 시절, 치과에 얽힌 일이 생각났다. 사랑니 때문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고자 공부하고 있던 대학의 치대 부설 병원에 갔다. 진료 접수를 마치자 접수대의 직원이…

김용배

정치가 예술로 대접받는 사회를

영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폰태너는 “미술사는 인류의 가장 감동적이고 의미로운 상징에 대한 기록”이라고 했다.상징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추상적인 사물이나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일 또는 그 대상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시각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습득하고…

이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