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받은 연평도의 모습에 놀라고 ‘보온병’ 해프닝에 또한번 놀랐던 12월의 가슴은 일상의 평화마저도 치열하게 지켜내야 하는 어떤 것임을 생각하게 했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행사로 늘 가슴 콩닥거렸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떨리는 기분이다. 미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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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며칠 전 새벽, 침몰한 원양 어선에 관한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잠에서 깼다. 운 좋게 살아난 사람들도 있고 고인이 된 사람들도 있고, 실종자도 적지않다는 슬픈 소식이었다.순간 엉뚱하게도 몇 해 전 텔레비전에서 흐릿한 영상으로 본, 잊히지 않는 장면 하나가 떠올랐다. 선…
황주리
경주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의 동측 상층기간 갑석(甲石·돌 위에 포개 얹은 납작한 부분)에 길이 132cm, 최대폭 5mm의 긴 균열이 발생했음을 1일 정기안전점검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문화재청이 3일 밝혔다. 석가탑을 구성하는 암석인 화강암의 풍화 전공자로서 필자는 보도…
이수곤
2010. 1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일까. '고려불화대전-700년만의 해후'를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가면서, 황홀한 감동과 깨진 환상 사이, 이번에는 어느 지점쯤에서 환호하고 실망할까 기대 반 각오 반이었다. 박물관에 가는 일이란 …
성혜영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고증이 올바른가 하는 의혹과 함께 동상을 새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래 전 정부는 각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동상 교체를 결정했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제기된 의혹이 동상을 교체할 만큼 타당한지 살펴볼 …
전강옥
나는 골목길을 참 좋아한다. 내 나라뿐 아니라 처음 가 보는 지방의 도시나 외딴 섬의 골목길들, 아니 남의 나라 골목길들도 왠지 낯설지가 않다. 아마도 내가 어린 시절을 막다른 골목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모른다. 막다른 골목 끝에 있던 막다른 대문 집, 지금은 사라지고 …
황주리
고종실록 2년(1865) 9월 17일조에 ‘영건도감(營建都監)에서 서사관(書寫官) 명단을 적어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중건될 경복궁 전(殿) 당(堂) 문(門)의 현판을 쓸 사람들이다. 광화문 훈련대장 임태영, 건춘문 금위대장 이경하, 영추문 어영대장 허계, 신무문 …
문일
어쩌면 이 둘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 봐야 한다. 문화와 예술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가 상업적인 쪽으로 기운 감은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그 덕을 누릴 수 있다면야 그것 역시 좋은 일이다. 메세나와 스폰서 얘기다. 만약 이 둘이 없었다면, …
황국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