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선의 근작은 대략 안경을 오브제로 차용한 , 풍경을 소재로 한 도판작업 , 그리고 합(盒)으로 구별된다. 이 가운데 도판작업과 합은 이전부터 죽 해오던 작업을 변주한 것이며, 은 근작에서 새로이 시도되고 있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주로 추상적인 형태 속에 삶의 서정을…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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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 08.
최홍선의 근작은 대략 안경을 오브제로 차용한 , 풍경을 소재로 한 도판작업 , 그리고 합(盒)으로 구별된다. 이 가운데 도판작업과 합은 이전부터 죽 해오던 작업을 변주한 것이며, 은 근작에서 새로이 시도되고 있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주로 추상적인 형태 속에 삶의 서정을…
고충환
조현익의 작업은 침대 위의 나체 상태의 여성을 사진 찍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대개는 위에서 아래로 피사체를 내려다보며, 작가는 연신 플래시를 터트린다. 그리고 졸지에 피사체가 된 여성은 플래시 불빛을 피하기 위해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려 빛을 외면하거…
고충환
살다보면 불현듯 과거 속으로 빠져들 때가 있다. 몸은 비록 현재의 시간대에 속해져 있지만, 의식만큼은 여전히 과거에 붙잡혀 있는 것이다. 불행인지 축복인지는 모르나 인간은 몸과 의식을 일치시킬 수도 있고 분리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몸으로부터 분리된, 현실로부터 유리된…
고충환
인간의 존재론적 조건이 결여와 결핍에 있음을 증언해주는 사례로서 성적 판타지만한 것이 또 있을까. 사실 성애는 실제보다는 판타지를 통해서 완성된다. 최소한의 사실과 실제를 근거로 하여 환상과 상상을 일궈내는 기술인 것이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 너는 기꺼이…
고충환
작가 샌정은 2004년 전시(스페이스 정미소와 대안공간 풀)에서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벽면드로잉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벽면드로잉과 벽화는 다른데, 벽화가 일정정도 영속성과 보존성을 겨냥한 형식이라면, 벽면드로잉은 이보다는 더 우연한 계기에 대해 열려있다. 그러니까…
고충환
김정미의 근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작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전작과 근작이 유기적으로 연속돼 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는 주제의식이 크게 조각의 본질에 대한 관심과 자연의 본성에 대한 관심으로 구분돼 있는데, 근작에서는 이 두 지층이 하나로 통합된 인상을 준다.…
고충환
회화의 존재의미와 관련해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정의로는 단연 재현이랄 수 있다. 사물, 세계, 대상의 감각적 닮은꼴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빛의 그림이랄 수 있는 사진이 등장하면서 심각하게 재고되기에 이…
고충환
2009. 06.
실제보다 길게 늘여지거나 납작하게 짓눌려진 신체. 이환권의 신체조각은 허리우드키드로 대변되는 영상세대의 추억과 기억 없이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작가의 작업은 와이드스크린 전용으로 제작된 영화필름을 그 비례가 다른 신종 미디어로 재생할 때 생기는 이미지 왜곡현상을 보여준…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