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1850년에 출간한 <환영에 대한 소고>에 의하면 꿈의 재현능력은 상상력의 재현능력을 넘어선다. 꿈에 등장하는 사물들 하나하나는 어떤 진리 혹은 본질 혹은 예견을 암시하며, 나아가 논리적인 보편성에 이르기까지 현실을 넘어 현실 그 자체를 드러낸다. 꿈의 재…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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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 03.
쇼펜하우어가 1850년에 출간한 <환영에 대한 소고>에 의하면 꿈의 재현능력은 상상력의 재현능력을 넘어선다. 꿈에 등장하는 사물들 하나하나는 어떤 진리 혹은 본질 혹은 예견을 암시하며, 나아가 논리적인 보편성에 이르기까지 현실을 넘어 현실 그 자체를 드러낸다. 꿈의 재…
고충환
2009. 01.
정하응은 자신의 주제를 <사운드몽타주, 음예공간풍경>으로 명명한다. 이 주제를 해석하는 것으로써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나 성질을 이해할 수 있을 듯싶다. 주지하다시피 스틸 이미지를 짜깁기하는 방법을 콜라주로, 그리고 동영상 이미지를 짜깁기(합성?)하는 방…
고충환
삶이 곧 예술이 되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인위적인 오브제도 생산하지 않고, 어떠한 미학적 쾌감을 유발하는 인공적인 사물도 전제하지 않은 채 삶 자체가 이미 예술인 어떤 지점을 가정해보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해 여행과 수집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여행이란…
고충환
리얼리티를 밀어붙이다 보면 불현듯 리얼리티는 박제가 되고, 그 리얼리티를 구성해주던 현실이 낯설고 이질적이고 생경하게 변질되는 지점이 있다. 박종필의 회화는 바로 이 지점, 즉 리얼리티와 하이포리얼리티, 현실과 비 혹은 초 현실,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 대한 인식과 강하…
고충환
중독 시리즈(2004). 러시아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실주의의 톨스토이와 실존주의의 도스토예프스키를 그 예로 드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별로 없을 것이다. 이 가운데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의 천성적인 나약함과 사악함을 가감 없이 그려내 동물성이나 악마성과…
고충환
이번에 전시 <국제 판화의 흐름전>을 주최한 홍익판화가협회는 그 동안 <한호 현대판화교류전>과 <한중 현대판화교류전>(각각 2007년)과 같은 국제전 형식의 전시를 이미 치러낸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 출신 판화작가…
고충환
2008. 11.
자본주의의 신은 물신이며, 그 물신을 조망한 것이 상품미학이다. 전통적으로 신과 미학의 고유영역에 속해져 있던 것들, 이를테면 신성한 것들, 비현실적인 것들, 비물질적인 것들, 비가시적인 것들, 정신적인 것들, 존재론적인 것들, 심지어는 내세를 환기시켜주는 것들 일체가…
고충환
이종미는 자신의 작업의 주제를 <나我 - 무無>라고 부른다. 이 주제로부터 성급한 결론을 도출해보자면, 나(혹은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실체)는 찾아보니 어디에도 없더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또는 이와는 정반대로 너무나 선명한 나라는 실체(혹은 실체감)를 무로 되돌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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