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집, 무한 증식되는 망 구조물김세일의 전작을 보면 그 근저에는 항상 자연의 본성을 닮으려는 심성이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 나무라는 소재로부터 그 본성을 끄집어내려는 의지가 읽힌다. 나뭇결과 나이테, 옹이와 뒤틀린 형태 등 경우에 따라선 작가의 의지에 반할 수도…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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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8. 08.
존재의 집, 무한 증식되는 망 구조물김세일의 전작을 보면 그 근저에는 항상 자연의 본성을 닮으려는 심성이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 나무라는 소재로부터 그 본성을 끄집어내려는 의지가 읽힌다. 나뭇결과 나이테, 옹이와 뒤틀린 형태 등 경우에 따라선 작가의 의지에 반할 수도…
고충환
콜라페인팅과 이미지의 정치학매일같이 배달되는 일간지에는 어김없이 광고 전단지가 딸려있기 마련인데, 대개는 바로 휴지통에 버려지기 일쑤이다. 신문도 실제 구독자 이상으로 찍혀져서 (발간 부수와 광고주 확보와의 상관관계에 기인한) 발간과 동시에 폐지공장으로 직행하는 부수가…
고충환
난지작가스튜디오 세미나원고히키코모리, 밀실의 생리학(병리학?)나에겐 자신만을 위한 밀실이 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잠시 기거했던 자궁 속처럼 적당한 물기와 정적과 어둠을 머금은 그곳에서 나는 세상과 격리되어져 있다. 그곳에서 나는 이따금씩 소외감과 알 수 없는 불안감…
고충환
2008. 07.
추계예대 판화과 20주년 기념전 성인식장, 인문학적 장으로 확장되는 판화 국내에서의 판화교육은 미술대학 내의 독립된 과로 시작된 서양화나 한국화와는 달리, 서양화 학과의 한 부분으로서 판화수업이 이루어지거나 사설공방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통해 개인적으로 판법을 전수 …
고충환
2008. 05.
한국추상회화; 1958-2008전 공간과 물성 (서울시립미술관)공간과 물성 이제는 전설이 돼버린 말이지만, 한국현대미술은 미군의 군홧발에 묻어서 들어왔다고들 한다. 이는 1950년대 당시 일본의 미술수첩과 미군의 라이프지에 소개된 유럽의 앵포르멜과 그 미국식 버전인 추…
고충환
비정형의 형상 위에 덧그려진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들, 깨진 접시 위에 흩뿌려진 물감의 흔적들, 그리고 화면 밖으로 돌출된 박제된 사슴뿔 등의 오브제, 이렇게 줄리안 슈나벨의 회화는 온갖 이질적인 요소들이 공존하지만 낯설기는커녕 오히려 친근하다. 그의 회화는 부조…
고충환
김봉태의 회화춤추는 상자, 집과 일상성의 표현춤추는 상자, 이는 김봉태의 근작을 지지하는 주제이다. 물론 상자가 춤을 춘다는 표현은 비유적으로 사용된 말이다. 일상 속에는 온갖 형태의 상자들이 있고 그 상자의 기본형은 하나같이 네모다. 심지어 현대인의 일상을 네모에 빗…
고충환
2008. 04.
모란미술관 오늘의 한국조각전조각의 허물 혹은 껍질 모란미술관의 연례적 기획인 <오늘의 한국조각>은 한국현대조각을 대표하는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로서, 사실상 미술사(美術史)적인 성격과 의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테지만, 그러나 최근의…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