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며 부서져 내리는 태양의 열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유유히 흐르는 센 강가로 향합니다. 파리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강가 주변은 간간이 불어오는 미풍으로 등골을 타고 내려오는 땀을 식히고 지난날 기억의 편린을 더듬게 하는 추억의 정경이 커다란 화폭으로 펼쳐지는 곳입니…
정택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0. 07.
작열하며 부서져 내리는 태양의 열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유유히 흐르는 센 강가로 향합니다. 파리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강가 주변은 간간이 불어오는 미풍으로 등골을 타고 내려오는 땀을 식히고 지난날 기억의 편린을 더듬게 하는 추억의 정경이 커다란 화폭으로 펼쳐지는 곳입니…
정택영
2010. 06.
삶은 아주 거창하고 대단한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실로 행동한 작은 조각들의 커다란 다발입니다. 한 해의 반을 지내고 유럽사람들은 바캉스를 준비하며 파리로 여행을 온 이들이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파리의 지하철 안은 삶의 숨결을 느끼기에 가장 생동…
정택영
2010. 05.
바야흐로 정보화 사회로 진입한 점입가경의 지금, 세상은 이제 손 안에 쥐어진 모바일 디바이스 하나로 온 세상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리 오페라 거리를 지나며 수많은 인파의 물결 속에서 휴식이 없는 디지털 유목민들을 발견합니다. 많은 미디어들은 현…
정택영
2010. 04.
파리 중심가 ‘아름다운 마을’이라 불렸던 보부르 Beaubourg지역에 자리잡은 퐁피두센터에서 현대추상의 거장 피에르 술라주 전시가 열렸습니다. 가는 길목 곳곳에는 많은 조각들과 예술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찬란한 태양이 조각들 위로 하얗게 부서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
정택영
2010. 03.
오랜 동안 꿈을 그린 자는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한 프랑스인은 앙드레 말로였습니다. 이 말 속에서 세 개의 중요한 의미를 새겨보게 됩니다. 살아있는 자들은 꿈이 있습니다. 소망과 바라는 바가 있기에 모든 이들은 삶의 고비마다 부딪치는 쓰디쓴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정택영
2010. 02.
칙칙했던 파리 도심의 우울한 색채는 겨우내 깊은 동면에 빠졌던 나무 등걸들과 화단의 식물들이 새싹을 틔우고 봄 내음을 풍기며 생기를 돋우기 시자합니다. 회색의 겨울 동안 죽은 듯 움츠렸던 모든 식물들이 무거운 땅거죽을 뚫고 고개를 내밉니다. 지난 것은 죽고 새로운 삶이…
정택영
파리 5구 카르티에 라틴 거리에 솔본느, 파리 고등 사범학교 등 여러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는 대학가를 거닐다가 ‘헤밍웨이가 살던 집’이라는 벽면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기록에 의하면 헤밍웨이는 1922년 1월부터 1923년 8월까지 이 건물 3층에서 배우자 헤…
정택영
2010. 01.
‘만일 똑같은 사람이 두 명 존재한다면 세상은 그들을 받아들이기에 넉넉할 만큼충분히 넓지를 못하다고 칼릴 지브란은 인간 세상에 대해 일갈했습니다.인간의 본성을, 그 헤아리기 어려운 본성의 내밀함과 집착, 소유욕에 대해서날카롭게 꼬집은 것입니다.자연의 적은 놀랍게도 인간…
정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