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for Year of Horse 말 해를 위한 드로잉, 42 x 32 cm, acrylic on paper, 2026 ... 말의 해를 맞이한 지 벌써 이틀 째를 맞는다.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고 이 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를 궁리하는 사이 시간이 그 틈을 양보하지 않는다. 틀림없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고 하던 일을 서둘러 제촉한다고 내둥 해오던 습관이 바뀔 기미도 없으니 그냥 해오던대로 해나가는 것이 상책이리라. 말이 나온 김에 말에 대해 사족
칼럼 외부칼럼
정택영
LAST PUBLISHED
ALL(170)
도시의 모습은 색칠로만 아름답게 꾸며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도시의 얼굴은 살아있는 사람과 같아서 그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갑니다. 사람들이 급하면 급한 표정의 도시가, 여유롭고 사색하는 사람들이면 도시는 훨씬 차분하고 아름다움으로 채색되게 마련입니…
지금, 지구촌의 도처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어디를 막론하고 경제라는 존재 앞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파리의 여름도 그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등에 멘 여행배낭과 궤짝만한 큰 가방들로 승객 수의 배가 되어 발 디딜 틈이 없…
이상기후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무더위가 내려앉는 파리의 거리는 여전히 수많은 여행객들과 파리 인파로 생동감을 자아냅니다. 그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그들의 경쾌한 발걸음에서 삶의 희열과 자신의 생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
파리 시내를 다니다 보면 지어진 지 몇 백 년 정도 되는 건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지어진 년도를 정확히 조각해 새겨놓아 그 건물의 족보를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록의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음을 엿보게 됩니다. 그렇게 지어진 건물들이 잘 보존되고 다듬어져…
어느 도시든 그 도시의 독특한 얼굴이 있게 마련입니다. 분위기에서 그 사회가 얼마나 자유롭고 살만한 곳인가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도시의 분위기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빚어냅니다.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길들여지지 않은 사회는 사람들의 표정이 경직되어 …
우리는 세 개의 공간 속을 살아 갑니다.내부공간과 외부공간, 그리고 가상공간 말입니다. 내부공간은 가족의 사랑과 애환이 깃들은 가족사가 기록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은 각자의 취향과 가족들이 빚어놓은 모양대로 공간이 가꾸어지게 마련입니다. 외부공간은 모든 이들이 …
이십여 년 전, 내가 파리를 찾았을 때 새로움의 충격과 이질적인 문화의 모습, 그리고 이국적인 정취와 사람들의 생김새에 매료되어 그 순간의 표정들을 그려대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호기심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합니다.나의 이국적 호기심은 그 후로도 …
거리의 갓 구워낸 구수한 빵 내음을 맡으며 파리의 메트로 입구로 발을 옮기면 모든 행인들의 가슴을 휘감는 듯한 첼로의 낮은 음과 함께 클래식 성악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같은 지하철을 두고 런던에서는 언더그라운드 레일웨이로, 뉴욕에서는 서브웨이, 파리에서는 메트로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