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핫피플, 핫이슈:

선승혜부장의 외국에서 한국미술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한국미술정보센터에서 개최하는 문화계 핫피플, 핫이슈코너에서는 2013년 마지막 화제의 특강 연사로 서울시립미술관 선승혜 학예연구부장을 초청하여 1219(), 한국미술정보센터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전근대, 근대, 현대미술을 통사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미술현장에서도 이러한 전방위적 연구를 이어나가 참신한 전시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 오신 분입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선생님의 고민을 알기 쉽게 주요 키워드로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는 한편, 강연참석자들의 개인적 고민과 활동 역량을 함께 점검하면서 좀더 친밀하고 밀도 있는 특강형식을 도입하여 많은 호응을 유도하였습니다.

 

 


 

먼저 선생님은 이제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수준에 맞는 작품과 전시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간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한국인 출신 연구자가 미국의 주요 미술관인 클리블랜드미술관의 한국일본미술담당 큐레이터로 일할 수 있었던 경험담으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해외에 개설되어 있는 한국실에 대한 공간적, 전시콘테츠의 특수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전시들은 이러한 한국실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해외소재 한국실은 조선시대에서 단절되어 있으므로 기존의 한국미술과의 연속성과 호환성을 염두해 둔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전시콘텐츠 개발과 제안이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의미 있는 사례로써 선생님이 클리블랜드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기획한 <청아한 한시, 미술의 세계(The Lure of Painted Poetry)>전시에 대한 전시기획 과정, 전시콘텐츠를 개발한 방식, 박물관 스태프들과의 협업사항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아울러 해외기관에 한국미술전시를 제안하는 실제적인 전략과 문제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설명하면서 몇 가지 원칙에 대해 강조하였는데요, 한국출신 작가 및 기획자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기준은 출신학교 및 화려한 커리어라기 보다는 작품과 기획한 전시콘텐츠가 국제적 수준에 부합되는 것이라면, 국가, 인종, 학력의 구애없이 발탁될 수 있는 것이 국제사회의 주요 원칙임을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말씀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한국미술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한국출신 기획자와 작가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고, 한국출신인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시기에 그것에 맞는 준비된 인재로서 해외 기관에 도전할 것을 조언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귀중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해 주신 선승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