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립 전 (2.9--2.29, UNC 갤러리)이진한 전 (2.9--3.17, 대안공간 루프)같은 날 홍대 앞과 강남에서 오픈한 이진한과 이이립의 전시는 여러모로 대조적이면서도 공통점을 보인다. 하나는 미래주의적이고 다른 하나는 고풍스러운데, 둘 다 지금여기와는 거리를…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2. 03.
이이립 전 (2.9--2.29, UNC 갤러리)이진한 전 (2.9--3.17, 대안공간 루프)같은 날 홍대 앞과 강남에서 오픈한 이진한과 이이립의 전시는 여러모로 대조적이면서도 공통점을 보인다. 하나는 미래주의적이고 다른 하나는 고풍스러운데, 둘 다 지금여기와는 거리를…
이선영
2012. 02.
박유진이 일궈놓은 그림 정원의 이름 모를 식물들 사이로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은 식물로부터 발산되는 에너지와 식물이 흡수하는 에너지가 뒤엉켜 공간을 식물 향기로 가득 채운다. 브람스를 들으며 그렸다는 식물들은 뻣뻣하게 서있는 것이 아니라, 흔들거린다. 몸과 함께 마음도…
이선영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의 작가는 어마어마한 경력을 가졌다. 그 주인공인 한선정은 국내 외 유수의 미술 대학을 여러군데 다닌 엄청나게 긴 가방끈에다가, 다들 들어가고 싶어 하는 웬만한 레지던시는 다 거쳐 왔고, 주요 공모전 수상과 각급 문화재단에서의 기금 수…
이선영
오랫동안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임만혁의 요즘 작품은 좀 더 다채롭고 울긋불긋 밝아진 색상으로 이상적인 가족의 이미지에 어울릴 법한 아기자기함과 아늑함을 부여한다. 자전거를 탄 가족을 그린 2009년 작품 [가족 이야기09-11]에서, 아들을 목마태운 아버지 앞뒤로 …
이선영
비밀, 오차의 범위 展 (1.5--2.12, 아르코 미술관)부산과 광주의 두 공공미술관과 서울의 아르코 미술관이 공동 기획하고 순회 전시하는 이 전시는 올해 2회를 맞았으며, 17명의 작가의 작품 70여점으로 구성된 대기획전이다. ‘비밀, 오차의 범위’라는 전시 주제는…
이선영
2012. 01.
오정선의 ‘설정을 흔들다’(전시부제) 전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설정된 기준이 의식은 물론 무의식과 몸까지 삼투해 들어가는 촘촘한 체계의 그물망을 흔들고자 한다. 체계를 이루는 기준은 결코 중성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장에서 작동되고 권력을 통해 구조화된다. 개…
이선영
한남동의 꿀과 꿀풀에서 열린 백현진 전은 낡은 상가와 주택이 결합된 공간 속에 묘하게 섞여든다. 1층 ‘꿀 라운지’에 놓여있던, 여기저기서 주워온 것들로 채워진 넝마 인테리어가 그자체로 이색적인 예술작품으로 보이듯이, 화이트 큐브가 아닌 이곳에서 백현진의 작품은 중성적…
이선영
지난 연말연시에 열린 이정민 전은 자신의 고뇌와 욕망, 그리고 분노 등을 솔직한 문체로 드러낸 그림일기 같은 전시이다. 작품들은 조형적인 새로움을 위한 야심보다는 앞으로의 길을 위해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삶의 화두가 되어주었던 조각 글들을 전시장의…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