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 청담동, 이태원 등지에서 열린 젊은 작가들의 전시에서는 공적, 사적인 영역에서 가일층 강화되고 있는 추상적인 시스템 속에서 자기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젊은 세대의 고난과 고뇌가 드러난다.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생태계에서, 자기 몫의 생을 원활히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2. 04.
화동, 청담동, 이태원 등지에서 열린 젊은 작가들의 전시에서는 공적, 사적인 영역에서 가일층 강화되고 있는 추상적인 시스템 속에서 자기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젊은 세대의 고난과 고뇌가 드러난다.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생태계에서, 자기 몫의 생을 원활히 …
이선영
1. 타자와의 소통-류윤희, 심아빈, 이선희① 류윤희 세계화된 문화 환경 속에서 오랜 외국 생활은 타자와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계기이자 시험무대가 된다. 그것은 단지 문화를 넘어 생존의 문제, 즉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오랜 타지 생활을 한 류윤희에게 타자…
이선영
2012. 03.
제대로 지각되고 기억될 틈도 없이 모든 것이 급격히 사라져 버리는 ‘역동적인’ 한국에서 [1978년 일곱 살](2010)전을 비롯한 원성원의 작품에 등장하는 도상들은 향수를 자아낸다. 그것들은 분명 가까운 현재의 여기저기에서 직접 채집된 것들이지만 작가가 유년기를 보냈…
이선영
배윤환의 [black gymnagium]전은 전시부제만 보면 온통 시커멀 것이라는 예상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정반대이다. 온갖 색은 다 나와 있고, 그만큼의 다양한 종류의 매체가 동원되었다. 블랙이 가지는 무게감이나 침울함도 많이 변형되어 있다. 그의 작품에서 블랙…
이선영
이번 전시에서 김성대는 흙과 빛을 주된 미디어로 활용했다. 지하와 지상을 망라하는 이 미디어를 통해 환경파괴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우리는 이미 전 국가적 프로젝트가 된 4대강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교환되지 않은 축적된 자본이 흘러들어가 자연을 파괴하는 현장을 지…
이선영
신민주의 그림에는 바람 소리가 들린다. 그 바람은 볼을 어루만지는 산들 바람은 아니다. 휭 한 공허한 바람도 아니다. 그것은 거세게 밀쳐오며 시계(視界)를 제로로 만드는 빠르고 거친 바람이다. 휙 지나가는 바람 중 몇 가닥은 액화되어 바닥없는 심연으로 뚝뚝 떨어진다. …
이선영
옛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소년 같이 밝고 반듯한 분위기가 있는 조각가 철수(본명;김승연)의 작품은 구상적 형태와 상황 연출로 모종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조각의 전통적인 모델링에 충실하지 않다. 작품은 만화가 공간으로 튀어나온 듯 단순한 형태와 산뜻한 색채, 그리…
이선영
1. "나의 글쓰기는 ( )이다."비평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말한다면? 그리고 짧은 설명을 부탁드린다. (질문; 월간미술 황석권 기자); 나의 글쓰기는 ‘합(合)’이다. 비평은 그것이 없었다면 산산이 흩어질 수도 있는 것들을 종합하는 장이다. 그것은 한 가지…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