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파동, 흔들리는 시간오민, 카밀 노먼트 2인전(5.22—7.19, 아르코 미술관) 이선영(미술평론) 얼마 전 끝난 선거까지 가세해 온통 시끌벅적한 거리, 그 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리는’ 거리를 도배한 플래카드와 글자수 많고 큰 간판들, 아이돌 그룹의 무술에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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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26. 05.
어긋난 파동, 흔들리는 시간오민, 카밀 노먼트 2인전(5.22—7.19, 아르코 미술관) 이선영(미술평론) 얼마 전 끝난 선거까지 가세해 온통 시끌벅적한 거리, 그 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리는’ 거리를 도배한 플래카드와 글자수 많고 큰 간판들, 아이돌 그룹의 무술에 …
이선영
백색 미로의 유랑자 이선영(미술평론) 소현우의 작품에서 인류의 미래에 중차대한 역할을 할 주인공은 토템 같은 머리 장식에 빛나는 홀을 든 선지자 풍모로, 동물들과 함께 사막을 횡단하는 중이다. 시야가 뻥 뚫려있으면서도 늘 지형이 바뀌는 ‘사막은 미로’(자크 아탈리)이다…
이선영
잔해로부터 다시 구축되는 세계 이선영(미술평론가)심승욱의 개인전 [검은 중력](2008, 2012), [검은 풍경](2009)에 나타나듯, 그의 작품에서 검정은 주요색이며, 얼마 전 [흐르는 시간 속 지워지지 않는 질문들](2024)에서도 강력하게 남아있다. 그…
이선영
2026. 04.
견고한 구조 속 생성의 자리 이선영(미술평론) 이영희의 [공든 탑과 믿는 도끼] 전은 무엇인가 무너지고 휘발하는 듯한 이미지로 가득하다. 바닥에 깔려있는 작품이 다수인 전시장 분위기도 작품 설치가 다 끝난 것인지 모호하다. 나무 프레임과 박음질, 때로는 붓으로 가필이 …
이선영
광장에 선 여러 사람들 이선영(미술평론가) 광장에 들어서며 차의 생산과 운용은 물론 정비까지 AI를 탑재한 로봇이 담당하게 되는 이미 다가온 미래는 전시가 열리는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가 본래 기능을 예술에게 넘겨준 이유를 알려준다. 산업 시대를 상징했던 낡은 공간…
이선영
예술을 통한 수행 이선영(미술평론가) 오랜 세월 수도자 생활을 했던 작가 신서이는 예술을 통해 수행을 이어간다. 반복적 실행이 시리즈로 이어지는 현대미술의 한 관행에 대해 ‘수행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아왔던 이의 수행성은 어떤 것인…
이선영
낮은 곳에 자리한 유토피아 이선영(미술평론가) 중년이 지나 누구라도 삶의 전사가 되어있을 무렵,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면 그때는 다시 만나고 싶은 시간일 것이다.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상처받고 지친 심신을 갱신하는 근본적인 회귀말이다. 이는 신화의 오랜 방식이었고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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