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회루는 조선 초에 세워진 아름다운 누각이다. 호젓한 연못 가운데 나무기둥과 돌기둥, 겹처마, 거대한 팔작 기와지붕 등을 드리운 의젓한 자태가 왕궁의 권위를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다.한국에서 가장 큰 누각건물이며 국보 224호다. ‘경회루가 대중음식점인가.’ 지…
박래부
칼럼 외부칼럼
2004. 09.
경복궁 경회루는 조선 초에 세워진 아름다운 누각이다. 호젓한 연못 가운데 나무기둥과 돌기둥, 겹처마, 거대한 팔작 기와지붕 등을 드리운 의젓한 자태가 왕궁의 권위를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다.한국에서 가장 큰 누각건물이며 국보 224호다. ‘경회루가 대중음식점인가.’ 지…
박래부
광주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게 되어 지난 여름부터 광주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다가 비엔날레 전시관으로부터 가까운 광주 시립 박물관 전시실에서 인상적인 전시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금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먼지 한 톨,물 한 방울” 이었는데 이 전시 역시 생명과 …
김병종
담배 한 개비, 아니 꽁초 한 꼬치가 문화라면 누가 믿을까? 피어오르는 연기는 순간으로 사라지고 재는 실바람 한 오리에도 날리면 그뿐인 걸 가지고 감히 문화라니? 말도 안 돼! 그렇게 나설 사람이 없지도 않을 것이다.어디 그뿐일까? 여성의 뾰족구두가 문화의 주역이라면,…
김열규
20대에 내 꿈은 걸어서 동해안을 종단해 보는 것이었다. 별을 보며 모래밭에서 야영하고 싶었다. 생각만 해도 바닷바람이 비릿하게 얼굴 위로 끼쳐오곤 했다. 그러나 꿈은 무위로 끝났다. 통금.방종.순결 같은 단어들이 내 희망을 막았다. 30대에도 나는 7번 국도를 내 발…
김서령
2004. 08.
현 문화관광부의 전신은 ‘문화체육부’였다. 철없던 시절 예술가의 절대가치에 빠져 있던 필자의 단견으로 ‘정신적인’ 문화예술과 ‘육체적인’ 스포츠를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는가 하고 의아해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스포츠와 예술은 공통점이 많다. 축구는 각각 11명의 선…
이동국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미국의 현대미술가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에 나오는 문구이다. 현대인은 쇼핑을 즐긴다. 심지어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을 하기 위해 물건을 사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현대인이 이렇듯 쇼핑을 즐기는 것은 단순히 상…
이주헌
1970년대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에게 ‘성문영어’ 시리즈는 필독서였다. 당시 ‘성문기본영어’ ‘성문핵심영어’ ‘성문종합영어’ 등 성문 3부작은 ‘영어 교과서’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성문시리즈의 저자 송성문은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성문영어’ 저자로만 알려…
조운찬
[문화로 읽는 세상] 완당과 소치 그리고 박이소방학이 지나도 그 전에 계획했던 일을 마치지 못하기가 일쑤다. 개학이 되어서도 애를 태우다가 몇 주 지나서야 그것을 마무리짓곤 한다. 그런 후 한두 주일 긴장도 풀 겸 이전에 구입해둔 책을 읽는다. 이번에 읽은 것은 완당(…
문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