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그림의 지층 이선영(미술평론가)아직도 미술은 ‘무엇을 그렸느냐’ ‘어떤 내용이냐’라는 질문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러한 질문에서 대개 ‘무엇’과 ‘내용’은 연결된다. 하지만 ‘무엇’과 ‘내용’은 없을 수도 있고, 보다 단호하게 ‘있어서는 안된다’라는 답도 있지만…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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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25. 06.
움직이는 그림의 지층 이선영(미술평론가)아직도 미술은 ‘무엇을 그렸느냐’ ‘어떤 내용이냐’라는 질문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러한 질문에서 대개 ‘무엇’과 ‘내용’은 연결된다. 하지만 ‘무엇’과 ‘내용’은 없을 수도 있고, 보다 단호하게 ‘있어서는 안된다’라는 답도 있지만…
이선영
모성적 시공간의 기억지훈 스타크 전 (3.12—4.5, 갤러리 지우헌) 이선영(미술평론)80년대에 12세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건축을 전공하고 2012년부터는 작가로 활동해온 지훈 스타크(JEE HOON STARK)의 작품에는 건축적 요소가 많다. 건축 자체가 삶을 담고…
이선영
사라지고 생겨나는 수많은 길 이선영(미술평론가) 신예린이 3D펜으로 그린 사람들은 A4 클리어 파일에도 끼워 넣어도 될 경량구조다. 그가 표현한 인간은 반투명하고 얇으며 공중에 매달면 미풍에도 흔들거린다. 현실에서 최소한의 부피와 무게로 존재하는 듯한 그의 작품은 지…
이선영
나의 미술평론 이선영(미술평론가) ‘나의 미술평론’이라는 제목은 ‘나의-’라는 주어 때문에 부담이 없다. 가령 ‘미술평론이란 무엇인가?’같은 제목이라면 객관적이고 결정적인 대답을 내놓아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물론 객관적 진리를 위한 노력을 최대한 해…
이선영
상상적 세계의 가장자리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 강호성의 최근 작품에서 아이가 차지하던 침묵의 주인공은 로봇으로 바뀌었다. 이전 작품에서 어른의 세계에 진입하지 못한 채 홀로 서 있던, 동물탈을 쓰거나 광대 복장을 한 아이들처럼 작품 속 로봇은 고요하고 시적인 분위기에 …
이선영
2025. 05.
상상의 무대를 짜다 이선영(미술평론가) 강달례의 ‘서재, 시간의 정원’ 전은 서재나 도서관처럼 그 안을 채웠을 수많은 책처럼 여러 시공간이 빼곡히 접혀있다. 포스터에도 사용된 도서관은 50여 점의 전시 작품을 위해 ‘수집’했던 시공간이 망라되는 상징적 우주를 대표한…
이선영
활짝 열리는 비밀의 문 이선영(미술평론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명령어 ‘Follow the Rabbit’의 변주인 <FOLLOW THE CRACK> 전은 전시가 열린 연희동 on air의 장소성과 밀접하다. 어디든 초행길은 설렘과 두려움이…
이선영
미디어의 백화쟁명 속에 피어나는 미술이선영(미술평론가) 1.어두운 동굴 깊숙이의 벽화부터 이어지는 장구한 이미지의 역사 중에서 (순수)미술은 비교적 최근인 근대의 산물이며, 미술 또한 다른 분야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진화해 왔다. 이제 현대인들은 손안에 세계를 보는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