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품은 빛을 꺼내다 이선영(미술평론가) 관객 참여에 의해 추동력을 가지는 이은주의 도자 작업은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하얀 컵들에 금빛 점들이 찍힌 그의 최근 작업은 빛을 담고 있다. 수많은 작은 컵에 담긴 것은 활활 타오르는 횃불은 아니고 반딧불같이 미미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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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흙이 품은 빛을 꺼내다 이선영(미술평론가) 관객 참여에 의해 추동력을 가지는 이은주의 도자 작업은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하얀 컵들에 금빛 점들이 찍힌 그의 최근 작업은 빛을 담고 있다. 수많은 작은 컵에 담긴 것은 활활 타오르는 횃불은 아니고 반딧불같이 미미하지만 …
이선영
2025. 11.
보이지 않는 손의 섭리 이선영(미술평론가) 김희라는 습관적 작업을 지양하기 위해 중요 전시들을 코 앞두고도 작가의 분신이라 할만한 재봉틀을 몇 달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에는 재봉질이 나온다. 방처럼 연출된 전시장에 들어서기 위해 관객이 먼저 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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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적 실천 이선영(미술평론가) 세상과 벽을 쌓고 작업하다가 결국 벽과 유사한 것을 창조하는 사조가 있다면, 김기라만큼 그와 멀리 있는 부류도 없다. 모더니즘에서의 이상적인 예술은 그들이 비판하는 근대사회의 분업형 작업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분업형 작품은 상당부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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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모태를 찾아서 이선영(미술평론가) 북한강 하류 청평과 두물머리 사이에 살고 작업하는 양화선의 작품 키워드가 물인 것은 자연스럽다. 그는 강물과 어우러져 작업하니 행복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수십년째 살고있는 풍광 좋은 그곳을 재현하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강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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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을 따라가는 여정 이선영(미술평론가) 흔들리는 순간은 대개 멈춤이나 무너짐으로 다가오지만 이영희는 흔들림이 야기한 균열을 길삼아 걸어왔다. 세상은 끼어들 여지가 없을만큼 단단하게 구조지워져 있는 듯이 보이지만 어딘가 틈새는 있기 마련이고 이 틈새에서 새로움이 생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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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를 향한 층의 점증 이선영(미술평론가) 심숙희의 최근작인 [실재와 환영], [제2의 시각] 시리즈는 시간의 흔적들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한다. 화면은 오래된 사물이나 자연물처럼 중층적인 구조를 이룬다. 직선이 없는 자연의 부드러운 구조다. 자연에 내재된 두터운 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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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情動)의 기상도 이선영(미술평론가) 윤지현의 작품에 있어 주요 요소인 유동적 형태들은 화면부터 전시장의 벽에 이르기까지 사각형을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역으로 이런저런 틀 때문에 바깥으로의 움직임이 더욱 극적으로 보인다. 무한은 유한과의 관계 속에, 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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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뒤집혀진 세계를 떠도는 눈(目) 이선영(미술평론가) 산과 나무, 늪과 눈(으로 보이는 무엇) 등의 소재가 화려한 색채와 역동적인 구성으로 펼쳐지는 최나무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식물이나 광물같은 정적 존재에서 출발한 점이 흥미롭다. 정적 존재의 동적 양상으로 변화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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