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심연 -드 기리코, [이탈리아 광장], 1913년 열주들이 늘어서 있는 이탈리아의 광장, 어디서 스며든지 알 수 없는 오후의 햇빛이 광장 가운데의 조각상과 저 멀리에서 대화하는 두 인물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소실점이 어긋나는 이상한 원근법, 근경과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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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6. 02.
한 낮의 심연 -드 기리코, [이탈리아 광장], 1913년 열주들이 늘어서 있는 이탈리아의 광장, 어디서 스며든지 알 수 없는 오후의 햇빛이 광장 가운데의 조각상과 저 멀리에서 대화하는 두 인물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소실점이 어긋나는 이상한 원근법, 근경과 …
이선영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아카디아 -앙리 마티스, [사치, 고요, 관능], 1904-5년. 마티스는 1904년 여름을 강렬한 태양광선이 내려 쪼이는 남프랑스의 해변에서 보내면서 여행지에서의 감흥을 화려한 색 점들로 표현했다. 햇살이 넘치는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는…
이선영
영원으로 통하는 문턱 -클로드 모네, [수련], 1903년. 하늘이 아래에 깔려있는 이 그림은 언뜻 보면 거꾸로 걸린 것 같다. 구름이 떠있는 하늘과 신록이 반영되는 연못은 자연의 거울로서, 대우주를 포함하고 있는 소우주가 된다. 모네는 눈만 있는 사람으로 오인될 만큼…
이선영
생명의 나무 아래에서의 드라마 -구스타프 클림트, [LAlbero Della Vita], 1905-9년.이 그림은 클림트가 대저택을 위한 장식으로 의뢰받아 제작한 것으로, 가운데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왼편에 ‘기다림’, 오른편에 ‘성취’가 배치되어 있다. 삼각형 …
이선영
공포와 매혹, 두 얼굴을 지닌 숙명의 여인 -에드바르트 뭉크, [마돈나], 1895-1902년, 채색석판화.19세기 말의 문화적 황혼기를 살아간 화가 뭉크는 이 작품에서 그 시대 특유의 여성상을 보여준다. 마돈나는 단순히 종교적 도상이기 이전에, 각 시대의 이상적인 여…
이선영
자기 안의 타자들 -제임스 앙소르의 [가면이 있는 자화상]북구의 기괴하고 환상적인 전통을 이어받은 제임스 앙소르는 100여 점이 넘는 자화상을 남겼다. 그가 자신을 재현하는 방식은 엽기적인 면이 있어서, 스스로를 지옥에 보내기도 하고 해골이나 망령, 곤충, 예수가 되어…
이선영
빛의 소용돌이에 휘감긴 밤하늘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 1889년.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탄광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기도 한 반 고흐의 그림에는 종교적 열정이 가득 담겨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15개월 가량 짧게 지속된 생…
이선영
어릿광대, 인생의 희극과 비극의 주인공 -조르쥬 쇠라, [서커스], 1891년 20세기 초에 국제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로 몰려든 떠돌이 화가들은 화려한 서커스의 세계와 그 무대의 주인공인 어릿광대에 자신의 정체성을 투사하곤 했다. 이 작품을 그린 쇠라 이외에도 피카소,…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