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과 10월, 1년에 두 번 간송미술관은 기획전을 갖는다. 10월 23일 간송미술관 “진경시대화원전”을 보러....기다리는 행렬이 대로변 파출서 밑으로 까지...10시 관람인데 8시반부터 줄을 서서 9시40분부터 입장을 시켰다는 미술관 측 설명이다.
월간미술 이슬비기자와 조영하 사진기자도 만났다. 얼마전 보도에 문화재단도 설립되고 내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시도 이루어진다니 기대를 걸어야겠다.
▲ <위대한 유산>전 전시장
▲ <위대한 유산>전, 정규가 전형필 선생께 보낸 엽서
간송미술관 근처에 있는 성북구립미술관 “위대한 유산전”( - 12.8)을 보러갔다. 이 미술관은 항상 알찬 전시로 이름을 높힌다. 일제 강점기 등 고난의 연속이었던 우리 역사 속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 수장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당시 전 재산까지 들여 우리나라 미술품 수집 문화를 이끌어온 숨겨진 인물들의 발자취와 애국심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근대 유물 수장가 14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됐는데, 언론인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미술가로서 각종 예술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위창 오세창, 우리 민족문화 전통의 단절을 우려해 문화재 보존에 심혈을 기울인 간송 전형필, 일본인에게 넘어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되찾아온 손재형 선생 등...작품, 책, 도록, 팸플릿, 관련 신문기사...간송미술관에 온 관람객이 이곳가지 오게 홍보했으면 하는 바램을 큐레이터에게 조언도 했다.
▲ 근대유물 수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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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길상사 인근 대사관저들이 많고 근처에 한국가구박물관이 있는 곳에 새로 개관한 갤러리호감을 갔다. 붉은 테두리를 가진 7m 크기의 대형 유리문이 주변 풍광을 비춰내는 모습이 이채로운 곳이다. 그 옆으론 아름드리 소나무가 꿈틀거리며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다. 높은 담벼락으로 진을 치고 있는 주변 이웃들과는 대비되는 풍경이다. 오랫동안 여성 브랜드 ‘에꼴드빠리’의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영선(66)씨가 문을 연 화랑이다.
“집의 전망만을 위해 높은 담벼락과 축대를 쌓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년여에 걸쳐 돌을 쪼아내고 주차장과 2개 층의 공간을 만든 뒤, 그 위에 생활공간을 올려놓았지요.” 이 건물은 이름도 그래서 일출과 소나무를 볼 수 있다 해서 관일송재(觀日松齋)로 명명했으며 화랑과 살림집이 겸해 임대료 걱정은 없는 곳이다. 개관기획전 “RED GATE”( - 10.30) 에는 권용래, 이만나, 고진한, 석철주, 최영욱...12명이 출품했다. 통인화랑에 근무했던 이수경 씨가 큐레이터로 일해 반가웠다.
▲ 갤러리호감 전시장
▼ 김종영미술관/ 김영원 작품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은 “인간, 그리고 실존전”( - 12.29)은 한국 조각계에서 인간을 다루는 중진 조각가를 초대하였다. 김영원의 초월과 자유, 홍순모의 소외와 절망, 김주호의 허탈과 해학, 최병민의 죽음과 영혼, 배형경의 고뇌와 저항, 하나같이 생의 아픔과 그 실존적 연민이 있었다. 여기 다섯 조각가들의 그런 삶에 대한 치열한 도전, 그것을 형태로 녹여 낸 각각의 목소리에 주목해 볼만하다.
가나아트센터의 배병우사진전은 제주도를 다룬 작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