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장흥아트파크, 가나아뜰리에, 장흥조각아뜰리에를 지나면서 장욱진미술관이 보였다.
부부 건축가인 최송희 소장과 페레이라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가 설계한 장욱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총면적 1851.58m²) 규모로 양주시가 국비와 시비 76억 원을 들여 지은 시립 미술관이다. 양주시는 유족들이 고인의 작품 232점을 기증하면서 미술관을 건립 4월 28일 개관할 예정이다.
철근콘크리트에 흰색 폴리카보네이트 패널로 외벽을 마감한 미술관의 외관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 달라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전경을 보려면 인근 청련사에 올라 멀리 내려다봐야 한다.
외부에서 작아보이지만 직각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부정형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예측 불가능한 공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안쪽 벽면의 크기와 높이도 모두 다르다. 다양한 크기의 그림을 전시하기에 좋을 듯하다. 중정으로 낸 창 말고도 벽면 곳곳에 창을 크게 내어 주변의 풍광을 안으로 끌어들인 것도 여느 미술관과 다른 점이다.
1, 2층을 터놓은 공간에서 2층 계단으로 오르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까와는 다른 눈높이에서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2층에 오르면 뾰족지붕 아래 아늑한 다락방 같은 공간들이 숨어있다 모습을 드러낸다. 장욱진 화백의 동심적 상상력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 구성이다. 이 밖에 강의실 2개와 수장고, 카페, 사무실과 회의실이 있다. 공간을 잘게 쪼개놓아 건물의 덩치는 커 보이지 않지만 내부 공간이 좁지는 않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의 장 누벨 설계사무소에 근무하던 페레이라 교수는 장 누벨의 서울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2005년부터 서울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최 소장과는 2005년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공모전을 함께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설계사무소 ‘최-페레이라 건축’을 세워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 동아일보 2013. 7. 17.
양주에 새로운 명소로 멋진 장욱진미술관이 개관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주무관으로 큐레이터 백곤 씨가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