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광화문 흥국생명 4층)에서 3월 7일 영국의 세계적 미술관 그룹인 ‘테이트(TATE)’의 총관장 니콜라스 세로타(Sir Nicholas Seroa)경의 첫 한국방문을 맞아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로타 총관장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월 20일 영국에서 테이트 미술관 그룹이 현대자동차와 맺은 향후 11년간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을 한국에서 발표하기 위해서다. 이 협정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테이트가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을 9점 구매하도록 후원했으며, 테이트 모던은 첫 백남준 전시를 올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 또 테이트 모던의 심장부인 ‘터바인홀(Turbine Hall)’에서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The Hyundai Commission’이라는 이름의 전시가 매년 가을부터 봄까지 열리게 된다.
 테이트와 현대자동차가 맺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은 테이트가 지금까지 기업과 맺은 파트너십 중 ‘최초약정기간’에서 최장 기간이며 글로벌 컴퍼니와 맺은 파트너십 중 규모에서 최대이다.

 

 

▲ 왼쪽부터 통역, 조원룡, 니콜라스 세로타, 마틴 프라이어


 

지금까지 백남준의 작품을 한 번도 소장한 적이 없던 테이트의 백남준 작품 구매는 매우 뜻깊다. 1963년 작품부터 그가 세상을 뜨기 한해전에 한 작품까지 무려 40년 동안의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9점을 연간 관람객이 500만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테이트 모던에서 올 하반기 열릴 백남준 전시를 통해 그가 세계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보여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니콜라스 세로타(테이트미술관 총관장), 마틴 프라이어(주한영국문화원장)

 

주한영국문화원은 테이트와 현대자동차의 이번 파트너십이 한국과 영국 사이의 한층 강화되고 있는 문화예술교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작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으로 인해 문화, 교육, 무역, 비즈니스 분야에 있어 성장해오고 있던 한영 간의 교류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으며, 테이트 미술관과 현대자동차 기관의 협력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조원룡 전무는 “테이트를 후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 또, 한국과 영국이 진정한 문화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업이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자간담회보다는 빠른 10시 시작이었고, 많은 언론매체가 참가했으며, 테이트리서치센터에 이숙경 박사,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이대형씨도 참석했다. 질의응답에는 Q. 전시예정인 한국작가가 있느냐, Q. 26년간 미술관장을 맡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비결은?, Q. 그동안 재정적인 확보를 위해 어떻게 비중이 변해왔나?, Q. 한국현대미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Q. 2015년 작가선정을 어떻게 하느냐? 등의 질문들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