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서울아트가이드 광고마케팅)


지난 6월 5일, 일찍 시작됐던 뜨거운 햇살이 구름에 가려진 틈을 타 연구소와 박물관이 함께 봄 야유회를 다녀왔다.

마포구 창전동에서 1시간 가량 차를 달려 간 곳은 지난 4월에 소장님이 방문했던 안상철미술관(경기 양주시 백석면 기산리 215-3)이었다. 기산호수 맞은 편에 위치해 창 밖으로 호수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확 트인 경관을 가진 곳으로 미술관 주위를 거늘기만 해도 좋았다. 


  

▶안상철미술관


안상철 선생님은 한국화 작가로 1953년 국전을 통해 등단, 이후 서라벌예술대와 성신여대 교수를 지냈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국화에 수용해 평면과 입체를 구분하지 않는 실험적인 작업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1993년 타계하셨으며, 현재 미술관은 아내 나희균 관장님이 운영하고 있다. 


나희균 관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미술관의 카페공간에서 함께 식탁을 준비해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다. 안상철미술관 김철효 학예사님의 미술관 소개와 환영사, 또 우리 연구소의 최명자 대표님의 짧은 격려사를 들으며 서로의 발전, 연구소와 박물관의 안녕을 기원했다.


  


  

▶림학, 나희균, 최명자, 김달진


대표님의 깜짝이벤트로 부채 그림그리기가 있었고, 숨겨진 솜씨를 뽐낸 뉴스담당 박선혜 선배가 당당하게 우승해 깜짝 상품을 받아 직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안상철미술관에서 10여 분을 이동해 개관을 앞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찾았다. 확트인 대지에 심플한 미술관이 또 다른 작품으로 느껴졌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새로 지어진 미술관과 작가의 작품을 관람했다. 가족에 대한 애뜻함과 어려운 사회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의지, 또 죽음을 앞두고 삶을 반추하는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작품과 작가가 한결 더 가깝게 느껴졌다.  


  



장욱진 작가가 이중섭, 김환기와 같이 한국근현대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명이라는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보리향이 가득한 미술관 안에서 화면과 책의 도판이 아닌 작품을 직접 눈으로 관람함을 통해 진정 좋은 작품이라는걸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일정으로 장흥아트파크를 찾았다. 각자 발길이 닫는데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미술에 대해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다. 


  

▶장흥아트파크


1시간 정도 여유롭게 미술관과 공원을 거닐다 차에 나누어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아쉬움에 잠겼다.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함께 나오게 된 야유회였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야 했는데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 


아쉬움과 함께 다음 야유회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첫 야유회에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