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햇볕이 내려쬐는 정오시간에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1층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06.17~08.10)이 열리고 있었으며, 2층과 3층 일부에서 <SeMA BLUE 2014 : 오작동 라이브러리>(06.03-08.03)가, 3층 반대편에서는 <아트스타코리아 파이널3 : 은밀하게 위대하게>(06.10-08.03)가 진행되고 있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은 한국으로 이주한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10개국 13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기획된 전시다. 이들이 한국에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며 인식하고 표현한 한국과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에 대해 질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SeMA BLUE 2014 : 오작동 라이브러리>는 30-40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연례 기획전이다. 올해에는 정보화를 통해 정보와 지식에의 접근은 용이하지만 올바른 선택은 어려워진 '지식정보사회'의 현상에 주목하려 했다고 한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스토리온에서 방영됐던 국내 최초 아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트스타 코리아'의 최후의 도전자 3인 구혜영, 신제현, 유병서의 전시다.

유병서 작가의 작품 '앞으로 앞으로' 캡션이 인상 깊었다.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아스코 합숙) 현실로 돌아오니, 아트서바이벌은 그 자체로 현실이었다. 리움 아트스펙트럼, 에르메스 미술상 그리고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SeMA BLUE의 젊은 작가들. 그렇구나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구나.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주변의 서바이벌을 목도하고, 힘겨운 생존경쟁을 벌이는 동료작가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 앞으로 앞으로 다가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