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오후 7시반,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제14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식이 있었다.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디어극장 아이공, 한국영상자료원, 산울림 소극장, 갤러리 잔다리, 더 갤러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된다. 영화와 전시형태로 경쟁부문에서는 총 50편의 작품이, 비경쟁부문에서는 총 94편이 소개된다고 한다. 


올해 주제는 '우리 시대의 민속지'로 민속지는 원래 강대국이 식민지 사람들과 그 민속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인류학의 한 방법론이다.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다양한 미디어 주체들에 의해 과거에는 외면되고 배제되었던 '사건의 진짜 주체'들을 호명해 현실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한다.  



개막식에 앞서 국악과 플라멩코, 영상작업이 결합된 공연작품 '초혼'이 있었다. 개막식의 사회는 영화감독 임창재, 작가 김소희가 맡았다. 개막식은 집행위원장 김장연호의 개막선언과 프로그래머 설경숙의 행사개요 소개, 스페인에서 온 행사관계자의 인사말, 개막작 <거듭되는 항거 Reiterations of Dissent>의 감독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설명 후 개막작 상영으로 이어졌다.



 

 


<거듭되는 항거 Reiterations of Dissent>는 제주 4.3사건에 관한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제주 공항에서 발굴한 383명의 유해를 화장하는 장면 등 제주 4.3사건을 거리를 두고 사건에 대한 기억들을 기록한다. 


제주 공항 학살, 죽은 자들을 위한 애도, 명칭의 정치학, 끝없는 반란의 섬 등

'… 수근거리는 소리만 남았지.', '… 우리가 싸워 이긴 것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