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아트아카이브의 개념과 다양한 사례, 우리나라 주요 문화기관 및 연구자들이 아트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 운영하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한국의 아트아카이브에 대한 다양한 현황과 제반 현상에 대해 점검하고 고민해보는 준전문가 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학생 및 일반인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와 필요성을 고민하는 한편, 2013 라키비움 프로젝트 Ⅰ에서 아카이브에 대한 이론중심의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올해에는 아트아카이브로 주제를 좀 더 특화시키고 한국의 주요 아카이브 기관의 현황과 해외소재 한국학 자료의 현주소, 네트워크 중심의 현재형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현장 사례 중심의 특강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조화했다.


8강으로 이루어진 전체 프로그램은 크게 ‘아트아카이브의 개념과 주요 사례’, ‘아트아카이브의 수집과 활용’의 2섹션으로 구성되었다.

 

12월 17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2층에서 8차 강연이 이루어졌다. 총 8회로 이루어진 <라키비움프로젝트2>의 마지막 강연은 서진석(대안공간루프 대표)의 ‘아시아 정체성과 아트아카이브: 아시아 아트 네트워크 포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아시아 정체성’, ‘아시아 아트 네트워크 포럼’, ‘아트아카이브’를 살펴보도록 구성되었다. 먼저, 동서양철학을 비교분석하며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아시아성’은 무엇이며 주체적으로 어떻게 정립해야 하나를 생각해보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post art space, 후기 매개 공간의 기반을 학립하기 위해서 어떠한 운영과 시스템을 갖추어야하는가?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정형화된 국제 전시들을 대체하며 21세기 현대 미술계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국제대안미술 프로젝트는 어떠한 새로운 유형들이 제시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보다 민주적이고 예술의 순수성이 보장된 새로운 유형들을 공동체적 전시들을 제시해야 한다는 답을하였다.

 

그 수평적 커뮤니티 전시의 예로 <티라나비엔날레>, <무브 온 아시아>등을 소개했다. 포스트 매개공간이 갖추어야할 조건으로 1. 기획의 순발성, 2. 조직의 유동성, 3. 장르의 확장성, 4. 21세기 현대미술이 요구할 선행적 아젠다 개발을 들며 이 4가지 조건이 없으면 도태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것이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각국의 대표적 창작공간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인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이다.『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독립성, 실험성, 비영리성을 기반으로 21세기 포스트 아트 스페이스를 지향하는 미술 공간들이 주체가 되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2.『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불균형화된 네트워크를 지양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유형의 대안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신자유주의적 경제 헤게모니 영향의 불균형적 글로벌화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적인 글로컬화를 21세기 아시아 예술계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3.『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공동체의 다양한 인적 역량과 비전을 중심으로 단지 정보 교류의 장에 그치지 않고 21세기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대안적 프로젝트들을 개발하고자 한다. 시대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를 연구‧개발하며 기존의 위계적 구조의 대형 아트프로젝트(비엔날레나 아트페어 시스템)를 대체할 네트워크 기반의 대안적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카이브’와 관련하여 <비디오 아카이브 네트워크 포럼>등과 같은 사업을 소개하며 1. 가장 양질의 안정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미디어 시스템은 무엇인지. 2. 미디어 작업의 아카이빙 시스템을 위한 국제화된 기술적 기준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보며 끝맞쳤다.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아시아정체성, 아시아네트워크포럼, 아카이브 3개를 아우르며 심도있는 강의로 총 8회의 라키비움 프로젝트2는 종강했다.


강연자 서진석 대안공간루프 대표는 '지금은 아시아가 내용, 형식, 경제, 문화 적으로 중심이 되고 있는 단군이래 최대의 기회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시아 미술가치를 창출하고, 자립적.주체적 미술사의 흐름을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이날, 마지막 강좌를 기념하며 1회부터 8회까지의 우수수강생을 선발하여 수상하는 시상식과 즉석 추첨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라키비움 프로젝트2>에 주신 성원에 감사하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15년에도 지속적인 보완 및 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 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찾아뵙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