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의 ‘노벨로 피노티展’을 보기위해서,
편집팀의 파릇파릇한 청춘들이 방문하였다.


따스한 봄 햇살을 등에 업고 기대감에 부푼 채 티켓확인 완료 후, 입장을 하기 직전!
직원분께서 소녀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자그마한 향수 3병을 주셨고 봄 향기를 머금은 채,
우리는 1층 전시장부터 2층 전시장까지 천천히 관람하였다.

노벨로 피노티의 작품들은 인체의 왜곡과 더불어 사물이 뒤섞인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었다.
누드의 잔상들을 드러내 보일 듯 말 듯,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체들을 보면서 작품이 지니고 있는
원래의 의미가 아닌 우리만의 다른 언어로 해석해보는 즐거움을 자아냈다.


작품을 보는 내내 학창시절 한 선생님께서 “원래 작품을 감상할 때 캡션을 보면
이미 거기서 내 생각이 사라지는 거야. 능동적인 작품 감상이 아니지.”라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났다.
그렇지만 이미 작품마다 친절한 설명이 부착되어 있는 전시였기 때문에 열심히 작품설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작품의 의미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분명 다를 수 있다.
나와 작가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읽어나가는 것 또한 능동적인 작품읽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미술관의 대대적인 전시를 위해 노벨로 피노티가 직접 내한하여 전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담은
메이킹 영상까지 관람하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자신의 전시에 애착을 가지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가의 모습이 아닐까’였다.
물론 어느 작가가 자기가 출품하는 전시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겠냐마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탭들과 함께 호흡하며 젊음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야 말로 진정한 프로이자
‘청년’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관람 이후 서울미술관과 연결된 ‘석파정’을 방문하였다.
팍팍한 도시 생활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도시 속 청음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석파정에 잠시 걸터앉아 떨어진 꽃송이와 숲을 우거지게 하는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따뜻한 봄이 다시 오기를 고대하며 그렇게 파란 여름을 맞이하는 길목에 서 있었다.



여름을 기다리는 늦은 봄 무렵, 노벨로 피노티와 함께 따뜻한 감성과 젊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의 싱그러움에 힐링받은 나” - 한송
“괴기스러운 우아함, 매끄러운 징그러움” - 예슬
“피노티에 감흥받고 석파정에 반하고” - 승현


편집팀 | 한송, 예슬, 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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