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자연풍광과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세검정 지역에서 대학생, 지역주민, 어린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세검정>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술대학생 및 전공자들이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맵핑해 나가는 워크숍의 작업회의가 2015년 5월 27일 오후6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다음 주 결과물 발표를 앞둔 참여자들이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이번 작업회의에서는, 서로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져 참여자들이 소통과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각자 본인의 색깔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작업에 대한 소재와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회의가 이루어졌다.
 
‘골목길’을 소재로 한 작업을 하는 참여자는 골목길을 다니며 마주치는 풍경,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어쩌다 상추를 같이 뜯고 선물로 받게 된 이야기 등 골목길에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첨가해서 하나의 시공간적 경험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또한 함께 워크숍에 참여하는 선배작가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길의 특징 중 하나인 ‘골목길’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경험들이 있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었다.
현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골목길‘이 사라지고 지도상에서 찾을 수 없는 지점들이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언젠가는 사라질 곳이라는 생각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 길에 대한 감상을 불러일으키고 공감각적인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들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이 작업의 결과물을 가지고 지역주민들이 탐방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경험을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이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하면 객관성을 갖춘 결과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언도 있었다.
‘골목길’은 익숙한 것 같지만 돌아보면 막다른 길이 있고, 낯선 장소가 나타나기도 하며, 온전히 경험으로서만 그 길을 알아갈 수 있는, 예측이 불가능한 인생과도 같다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다.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이 풍부한 작업의 소스로 활용되어 지역주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업으로 완성되길 기대해본다.



  


짧은 휴식시간 이후에 네 명의 팀원이 함께하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 작업은 과정 자체가 소통의 특성이 강한만큼 작업과정에도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갔고, 작업과정 자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재미있는 결과물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하기도 하였다.


이후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를 오가며 다양한 자료와 이미지를 병치하여 표현하는 작업, 밤의 정취를 임팩트 있게 드러내고 시공간적인 감각을 추가하여 공유하는 작업, 작가가 이동하면서 느낀 감상과 감각들을 기록과 컬러 맵핑으로 표현하는 작업 등 재밌고 흥미로운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수다처럼 진행된 이번 워크숍 작업회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서 마무리되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재미있게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참여자들의 작업에 많은 도움을 되었기를 바라며, 6월 3일 수요일 오후6시에 진행될 <네트워크 세검정>의 마지막 워크숍 에서 좋은 결실로 맺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