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5.23
대학 시절 처음 본 로스코의 한 작품. 그 작품을 보며 멍하니 서있던 시간이 엊그제 같다.
어두운 조명, 그림과의 거리 45cm, 조용한 공간. 드뷔시, 바그너.
로스코의 마지막 그림 무제, 1970년작.
피로 그린 그림이란 별칭을 가진
분노, 외로움, 삶 그리고 죽음 같은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로스코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
화염이 몰아치는 듯한 주홍빛, 마치 화장터의 불길을 연상케 한다.
로스코는 자살 전 이 그림을 그리며 어떤 생각을 떠올리며,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죽기 직전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다보면, 나는 죽기 5초 전. 어떤 기억을 떠올릴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다.
어차피 죽는다면,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하고 감각적인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지으며 눈 감을 수 있길.
바로 오늘 잠들기 직전 처럼.
글. 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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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사람과 교감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며, 감상자에 의해 확장되고 성장한다.' by. 마크로스코


'타오르는 붉은 색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한 어두움' -승현
'갇혀있는 몸부림' -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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