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자연풍광과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세검정 지역에서 대학생, 지역주민, 어린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세검정>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술대학생 및 전공자들이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맵핑해 나가는 워크숍의 결과물 발표가 2015년 6월 3일 오후6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이지숙 작가의 작품 <세검정의 밤>에 대한 작업소개 및 발표가 있었다.
이지숙 작가는 평소 이 지역을 다니면서 느꼈던 개인적 경험과 지역의 특수성을 결합한 이미지의 잔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하였다.
세검정, 보도각백불, 현진건집터, 탕춘대터 4곳의 지점을 대상으로 한 이지숙 작가의 작업은 영상을 캡쳐하여 포착한 이미지에 반전과 색상효과를 줌으로써 낮과 밤,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느낌의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밤놀음 Iphone5s 2015>


이 작품은 연산군이 연회를 열기 위해 만들었다는 탕춘대의 옛 터를 소재로 하여 제작되었는데, 화려했던 과거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현재의 모습이 대비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작품에 표현된 사람의 그림자가 작가 자신이라는 것도 덧붙여 이야기 하였고,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림자로 본인을 표현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지숙 작가는 이미지 작업 중 우연히 발견한 작가 자신의 그림자가 낯설게 느껴졌고, 장소와 존재에 관한 생각과 일상의 낯설음을 불러일으키는 애매모호한 감정이 작업의 소재가 되었다고 답하였다.

또한 그림자가 주된 모티브가 되는 작품에서는 그림자의 위치를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홍근영 작가는 워크숍 작품<홍신소 홍탐정>에 대해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옛 터에서 관찰일기를 쓰는 것으로 작품의 제작이 시작되었음을 설명하였다.  작가가 탐정이 된다는 가정하에 진행된 이 작업은 작품설명을 듣는 내내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웠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첨가되어있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이어서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짙은’ 팀의 발표가 있었다.
'짙은' 팀은 각자의 개인적 기억과 경험이 녹아있는 지점들을 라인테이프로 연결하고, 팀원들이 같은방식으로 덧붙여 완성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팀원들이 제작한 지점에 대한 이미지는 꼴라주 형태로 덧붙여져 완성될 예정이다.


 


김정은 작가의 작업은 <Self Color 맵핑: 세검정>으로 이동에 관한 기억을 색채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이동하면서 영상으로 기록된 이미지를 캡쳐하여 픽셀로 바꾸고 컬러로 이동의 기억을 켜켜이 쌓아가는 이 작업은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도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완성될 예정이다.




 


<골목길의 소소한 퐁경>을 주제로 드로잉작업을 해 온 조소전공 문그린 학생의 작업소개를 끝으로 6주간 이어진 워크숍이 마무리되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는 자료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료집에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작업 결과물과 컨셉에 대한 소개, 작업과정등이 실릴 예정이다. 또한 가을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료집을 활용한 탐방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