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대전 이응노미술관 버스가 프레스센터 앞으로 도착하여 미루던 덕수궁미술관을 찾았다.
기증작가특별전 백계 정탁영(1937-2012)이 6월28일 까지 열린다.
수묵 추상화로 알려진 백계의 폭 넓은 조형 세계를 보여주었다.
서울대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많이 기증되었다.
제 1전시실
ㅇ 스케치 및 드로잉류
정탁영의 뛰어난 소묘력을 보여주는 50년대 인물스케치들은 1990년대 이후 인물 드로잉으로 변하며 2000년대 칼그림의 ‘드로잉’시리즈로 발전한다. 역동적인 포즈의 중첩되는 여성누드 이미지는 1964년 군 제대와 동시에 근무하게 된TBC 방송국에서 무용수들을 스케치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이 경험은 오랫동안 그의 기억과 드로잉 속에 남아 있다가 2000년대가 되어 그의 독창적인 기법인 칼그림으로 발현되었다.
ㅇ 1960년대 ~ 1990년대 회화작품
그의 초기 작품인 1960년대 묵림회와 국전 출품작품들은 그 당시 화단의 상황을 대변하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이다. 이후 모든 회화적 요소를 비우고 뜯는 행위만을 남겼던 1971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을 이후 그의 수묵화는 일종의 판화형식을 취하며 소묘에서 보여주었던 뛰어난 묘사력은 철저하게 배제된다.
제 2전시실
ㅇ 기타 작품 및 자료
두 번째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넓은 공간은 그의 공예 작품과 흙그림, 낙관류와 관련 자료들로 구성하였다. 철조 공예작품 및 낙관, 그리고 그가 직접 바느질한 색모시작품, 인체 드로잉 작품 등이 흙으로 그린 흙그림 등과 함께 전시되어 그의 다양했던 시도들을 보여준다.
ㅇ <잊혀진 것들>과 <영겁 속에서>
이 전시의 마지막 부분도 그의 수묵추상작품을 위한 공간이다. 그는 그리움을 그리는 것을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다.그의 이러한 예술관을 반영하는 것 같은 제목의 <잊혀진 것들>과 2000년대의 <영겁 속에서>시리즈를 통해 많은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읽어낸 ‘맑음’과 ‘투명함’을 얻었다.
2층에서는 소장품 기획전인 관물, 사물을 보는 법이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