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1층 예인홀에서 <굿-즈>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기자간담회는 케이크갤러리 윤민화 운영자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간담회의 패널로는 권도현, 김웅현, 노상호, 박아람, 윤향로, 이미정, 조익정, 호상근 작가 등이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개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시적인 대표가 없이 민주적인 의결을 통해 운영한다는 것이었다. 80여 명(팀)과 제도권에 속해있지 않은 15개의 자생공간들의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가 지난한 논의와 오랜 준비, 진행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능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기자간담회는 사회자의 전시개요 설명으로 간략하게 마무리되었고, 바로 전시현장 설명으로 이어졌다. 전시는 지하 1, 2층과 야외공간 일부에 마련되었다. 계단 밑의 공간 등 일상적인 전시공간이 아닌 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작품 전시와 판매에 있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들어있는 '진열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작품과 아트상품의 모호한 경계를 들어내주는 부분이었다. 전시현장 설명에서는 참여한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였다.  


 


 

 


 


 


 


 


12시부터는 라운드테이블 형태의 좌담회가 진행되었다. 좌장으로는 강정석 비디오 릴레이 탄산 대표가 좌담회를 진행하였고, 공간 반지하를 운영하는 돈선필은 좌담회에서의 '굿-즈' 임시대표로 참여하였다.

How, When, Why 와 같은 질문들로 '굿-즈'에 참여한 기획자 또는 작가들이 좌담을 진행하였다. 좌담 중에는 '없어지기 전에 불태운다.' '우리도 올 해가 지나봐야 안다.' 등의 자생공간과 20-30대 작가들의 불확실함을 토로해주는 대화들이 오고 갔으며, 행사명 결정을 위해 8시간 동안 토론했던 사건 등 민주적 행사 진행을 위해 투자한 지난한 의사결정 과정과 기관 및 작가 섭외과정 등의 에피소드들이 이야기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이번 행사 '굿-즈' 참가자(와 자생공간)들이 진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한 밝은 분위기였다.        

 

좌담회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작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작가와 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란 이야기를 통해 이번 행사가 전시만이 아닌 페어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으며, 제도권 안에서 활동하지는 않으나 누구 못지 않게 활발히 활동 중인 다양한 주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미술페어 굿-즈(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