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K VIBSKOV - FABRICATE
헨릭 빕스코브 -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2015.7.9 - 2015.12.31






11월 계속 우중충하고 음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약간의 햇볕만으로 기분전환이 될 것 같은 그런 어느 날이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플친이벤트로 헨릭 빕스코브전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벤트일정 2015.10.14-2015.11.13)

이미 블로그에 올라온 전시 이미지를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전시가 끝나기전에 한 번은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던 찰나 기회가 생겨 오랜만에 대림미술관으로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헨릭 빕스코브는 덴마크 출신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독특한 예술가라는 분위기가 마구 풍겨져 나왔습니다.



사진출처_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만화적인 모양과 실루엣의 가슴 조형물로 만든 에덴동산으로 연출한 이 컬렉션은 헨릭 빕스코브의 패션쇼 중 가장 많은 관람객 수인 2,300명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사실 제일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 중 하나는 거꾸로 매달려있는 검은 플라밍고였습니다. 도살장의 컨베이어 벨트에 매달려 있는 닭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전시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왜 이 작품이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건지 선뜻 이해할 수 없었는데 설명이 읽고 다시 작품을 보니 가슴속에서 뭔가 술렁이는듯한 느낌이었다.












플라밍코 숲을 지나 3층의 마지막방으로 커다란 공간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뽀빠이가 서있는데 첫 느낌은 '이게 뭐야' 였다. 처음 느낌은 뽀빠이가 온몸에 담배를 매달고 있나? 했는데 뽀빠이 몸에 붙은 수백 개의 남성들이라고 한다. 헨릭 빕스코브는 지나친 남성성에 대한 추앙과 강조가 당신을 죽일 수 있음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마지막 전시층으로 올라가면 민트 색깔로 꾸며진 융털 같은 느낌의 풍선들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스태프가 민트 맛 사탕을 나눠준다. 후각과 미각을 최초로 패션쇼에 적용시킨것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독창적인 작품과 생각을 볼 수 있는 전시여서 참 좋았다.
헨릭빕스코브세계에 한번 들어가보았으면 한다. 마치 이상한나라에 들어간 앨리스처럼 느껴질 것이다. 


- 주애, 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