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울특별시박물관협의회 주최로 제1회 서울뮤지엄페스티발이 11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뮤지엄페스티발의 주제는 ‘서울뮤지엄 160의 조화’이다. 2015년 11월 현재 서울시의 등록박물관은 160관으로, 서울시 소재 박물관 및 미술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마음을 담았다.
페스티발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는데, 14일과 15일 양일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앞마당에서
‘박물관 창의체험 학습’ 행사가 열렸다. 박물관별로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야외 부스에서 운영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5일 대강당 입구에서 열린 ‘박물관 연합전시’는 여러 박물관 관장님들의 애장품 유물과 뮤지엄 퍼블리케이션 어워드 수상작 및 국립기관 홍보물을 전시하였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서경대전(書經大全)>과 <조선아동화담(朝鮮兒童畵談)>을 출품하였다.
관장님들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으면서 각 박물관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유물을 보는 즐거움과 우수 출판물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심포지움은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의 축하 인사로 시작되었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 관장이 ‘서울뮤지엄헌장’을 선포하였다. ‘서울뮤지엄헌장’은 다양한 현안이 발생하고 있는 뮤지엄계를 직시하고 그 발전 전략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았다.

이어서 현 뮤지엄계의 현황과 트렌드에 대한 발표의 장인 심포지움과 뮤지엄퍼블리케이즈 어워드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심포지움은 (사)서울특별시박물관협의회 박암종 회장의「서울 뮤지엄의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기조발표로 시작되었는데, 박물관이 고유의 영역을 담당하면서 사회적 트렌드를 읽고 대응할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여러 박물관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더 나은 문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는 ICOM 한국위원장 배기동 교수께서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박물관 전략과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배 교수는 박물관에 대한 국가정책은 지식산업사회가 진행될수록 중요성이 커질 것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박물관이 많이질수록 사회의 지속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세 번째는「박물관을 보는 눈 – 다시 박물관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홍보 출판디자인팀 박현택 팀장이 이어갔다. 박 팀장은 박물관은 유물이 만들어질 당시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조망하는 곳, 전통의 가치관과 미학을 동시대의 언어로 풀어내는 곳, 스스로 치유 받고 사색하는 곳, 구경거리로서의 백화점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마지막 발표는 전 서울시 교육청 장학관이자 동답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신 최재광 선생께서「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박물관의 대응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서울형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자유학기제는 교육부에서 지난 10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을 발표하였고, 서울형자유학기제 시행 방안 마련 TF가 구성되었다. 앞으로 학교와 박물관이 연계하여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부분으로 시행 방안과 홍보 및 예산 사용 계획 등 실무 면에서 사립박물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제1회 서울뮤지엄페스티발을 통해서 우리 뮤지엄계의 역량을 대내외에 드러냄과 동시에 앞으로 뮤지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