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예술의전당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세미나실에서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회장 김달진) 2016년 총회와 2015년 정기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박주석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달진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사회적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행사가 저희 협회도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도 함께 발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총회는 회원들의 총회위임장과 참석인원을 합쳐 과반수가 넘어 개회되었다. 회계감사 의견서, 2015년 수입 및 지출내역, 회원현황, 사업결과 보고와 2016년 사업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2년간의 임기를 마친 임원들의 선출이 있었다. 이 과정을 거쳐 김달진 회장과 서진석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재선출 되어 2년간 임원활동을 지속하게 됐다.
박주석 교수는 비회원에게도 공개하는 ‘열린’ 총회의 의미를 ‘낮은 문턱의 협회’로 설명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협회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회의 폐회선언 직후, 이해원 성남문화재단 아키비스트가 ‘보편적 활용이 가능한 기관기록 아카이빙 로드맵 기획’에 대해 발표를 가졌다. 발표내용은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뮤지엄아카이브분과원들의 모임을 통해 논의되었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기관의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관 기록 아카이빙 로드맵 기획을 위해서는 '무엇을', '왜', '누가'와 같은 기본적인 지점들부터 기관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표 중에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관리대상 기록물의 형태와 활용방법이 다르기에 분류에서는 원칙을 가지되 대상에 따라 변화를 주어 효율적인 운영을 항시 모색해야한다는 언급이 있었으며, 이 밖에는 기록물의 이관,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관 내부의 노력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져 김철효 안상철미술관장이 ‘기관기록’의 정의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하며, 기관기록은 기관의 존재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타의 다른 기능위주의 기록보다 법률, 사회․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록임을 언급하며 미술기관의 기관기록의 의미를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정보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시각예술분야 학예사가 ‘예술기록관리인력양성사업 운영사례 소개’를 발표했다.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현황과 쟁점 및 대응,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프로그램 참여 동기 중 제일 높은 비율로 나온 것이 취업준비로 아트아카이브에 대한 외부의 실제적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강사선호도는 강의 전달력을 바탕으로 한 실무현장경험자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강생 간 관심분야 및 이해도 등의 차이가 있는 부분을 보안하기 위한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점이 있었으며, 구술채록은 입문과정에서도 고학력층이 상당수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국내 예술기록관리 교육과정의 희소성, 연구기획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이기명 『사진예술』편집인의 ‘밖으로 나선 아트아카이브’ 릴레이강연 5차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사진의 아트아카이브화’가 진행됐다. 한국전쟁 60주년 사진집 『1950 0625』와 DMZ 60주년 사진집 『Two Lines』에 수록된 사진들을 중심으로 다큐멘트사진과 다큐멘터리사진, 포토저널리즘의 차이를 설명하고, 하나의 사건을 조망하는 여러 다큐멘터리사진을 묶어 사진집 또는 전시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사진이 아트아카이브의 지위를 획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진 한 장이 발표되기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독일, 중국의 관련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