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_사진: <육명심> 전(2015.12.11 - 2016.6.6)에 다녀왔다.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둘러 3층에 올라가면 기괴하고도 강렬한 기운을 풍기는 전시가 시작된다.
육명심(Yook Myong-Shim, 1932- )은 한국인의 정서와 정체성을 탐구해 온 한국사진의 원로 작가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대상과의 진정한 소통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 우리 정서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장면들을 포착해 왔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작업한 ‘백민(白民)’, ‘검은 모살뜸’, ‘장승’ 연작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리 것 삼부작’에서는 이전 작품들에서 드러났던 고유한 시선, 대상과의 소통이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기층민들의 삶을 다루는 이 세 개의 연작은 대상의 표피만 담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 인물과 사물이 가진 정신성까지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금은 사라져 버린 한국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민초들의 모습이 사진 속에 보존되어 현대를 사는 한국인들에게 우리의 정체성과 정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육명심 전에 꼭 가보시기를 권한다.















디자인팀 - 이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