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2015.09.15-5.22


  





3.1절 기념으로 무료개방이었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로 이번에 안규철 작가를 초대하였다.





의사 출신 마종기의 시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의 제목을 인용한 이번 전시는 부재하는 것들의 빈자리를 드러내고,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사라져버린 것들의 이름을 불러내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안규철, 아홉마리 금붕어


'이 전시는 관객이 채워 넣어야 할 빈칸들로 가득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작가가 말한 것처럼 

'1,000명의 책', '기억의 벽'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기에 작가와 관객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였다. 


 

안규철, 1,000명의 책


필사는 관객이 미리 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었다. 



글을 쓰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한 때는 아기였던 시절이 있듯이, 누구에게나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이며 글쓰기를 배웠던 어린시절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모습 속에는 우리가 아직 어린아이였던 대의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1,000명의 책 작업노트 중에서 



안규철, 기억의 벽

'기억의 벽'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리워하는 것, 부재하는 것의 이름들을 관객이 채워넣는 벽이다. 8,600개의 카드가 다 채워지면 그 위로 다시 새로운 카드가 걸리며, 전시가 끝난 뒤에는 이 단어들을 정리해 '사라진 것들의 책'을 만든다고 한다. 우리가 그리워 하는 것들을 기록해 기억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편집부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