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 사업담당자(좌), 조별 자기소개(우)


지난 3월 9일, 종각역 마이크임팩트빌딩에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시각예술 해외진출 실무 심화과정: 읽고, 쓰고, 만드는 아트페어> 1회차가 진행되었다. 사업담당자의 사업소개 후 테이블별로 나누어진 조 안에서 조원간에 자기소개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손성옥 갤러리엠 대표


'신진 갤러리를 위한 해외 아트페어 소개: 홍콩 유럽 일본 권역을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손성옥 갤러리엠 대표의 강의가 있었다.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실제경험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략과 체크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골자는 1)신생갤러리 혹은 젊은 작가를 위한 섹션 공략 2)솔로 부스 섹션 공략 3)컨셉이 확실할 전시 기획 4)부스 외에 행사 전반에 대한 계획 5)참가비용을 위한 다양한 루트 지원/후원 모색이었다.


'아트바젤홍콩으로 성장하기 이전인 아트홍콩2011에 '아트퓨처스(Art Futures)'섹션에 이은실 작가의 작품으로 참여했다. 당시 갤러리 운영이 많이 어려울때로 무모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좋은 투자였다. 해외 유수의 아트페어에 참가한 것만으로 갤러리 신뢰도가 상승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룹별로 움직이는 VIP들이 많음으로 부스에 관람객들이 오면 작품설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도이치뱅크 관계자가 자신의 고객들을 페어기간동안 꾸준히 데리고와주어서 갤러리에 도움이 되었다.'


'해외아트페어에서 부스비 다음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운송비다. 아트런던14에 채지민 작가의 작품으로 참여하게 되어 운송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


'도쿄아트페어2014 참가했을 당시 현지 세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국제택배인 페덱스로 페어에 출품할 작품들을 운송했다가 손해를 본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작품 판매시 15%의 세금을 과세하는데 페덱스 운송의 경우 왕복운송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해당 운송국가에 남게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전 작품에 세금이 부과되었다. 어떤 작품이 판매되고 어떤 작품이 자국에 남게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이유었다. 이로 인해 작품판매금 모두를 세금으로 지출하게 된 일이 있었다.'


'아트홍콩2012에 참여했을 당시 주최측으로부터 실험적인 작품들로 부스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작품판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갤러리의 입장으로서 김주리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에 이재용 작가의 사진협업작업으로 작품판매를 해서 실험성과 함께 상업적 성공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김주리 작가는 페어기간동안 흙으로 빚은 건물모형에 물을 부어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가졌는데 당시 일본 대지진 직후라 작가와 큐레이터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도쿄아트페어2013 참가 당시 비용 절감을 위해 다른 갤러리와 booth share를 진행했다. 해외아트페어에서 작가와 갤러리 모두에게 홍보적인 측면만큼은 극대화할 수 있는 사례였다.'


이 밖에 고객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작가들의 근작도 꾸준히 소개해주어야 한다는 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해외아트페어 참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위성아트페어에 대한 소개 등이 있었다.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것이 '아직 알지 못 하는 다양한 관람객, 고객들이 많이 있다'라는 것과 '직접 발로 그 곳을 다녀와야지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라는 언급도 있었다.




이현정 갤러리플래닛 대표


이어서 이현정 갤러리플래닛 대표'아트페어 지원 A to Z'란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어포더블아트페어, 아트바젤홍콩, 아트타이베이 참가지원서 샘플을 가지고 신청서 작성시 꼭 점검해야할 항목들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항목별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아트타이베이2014에 참가신청을 진행하던 당시에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주최측에게 참가신청승인을 받고도 바로 회신을 하지 못 했던 일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참가는 했지만 부스 위치에 불이익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페어 주최측과의 즉각적인 소통은 필수입니다.'


'신청서 작성시 주최 측에서 제시하는 요구들에 대해 상세히 읽어봐야 합니다.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지나쳤다가 주최측 요구를 불이행하게 되면 재참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집기류 신청시 조명은 부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세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출품할 작품들에 어울리는 조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구요. 해외에서는 가지고 오지 않은 모든 것이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명의 경우 특별히 넉넉하게 준비해야 하는 집기입니다.' 


강의 후에는 가상으로 아트페어 지원서를 작성하고 진출전략에 대한 멘토링을 가졌다. 이날 이후로 이틀간 심화과정워크숍(일정링크)이 진행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다음 사업으로 '국제문화교류 기획자양성프로그램Ⅱ'(링크)을 진행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시각예술분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일련의 사업들이 어떤 형태로 이어져 나갈지 주목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