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새벽 4시 50분경에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 9시에 홍콩으로 한국에서 출발해서 현지시간으로 11시 50분에 도착했다. 공항천장에 물결무늬가 여행의 설렘을 더하게 했다. 이날 홍콩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버스이동 시간에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이 울리지그의 컬렉션과 함께 현재 중국현대미술의주류를 이루고 있는 77, 78학번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모택동에 의한 문화대혁명 시기 동안 중국에서는 대학교육이 한동안 사라졌습니다. 이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인 1977, 78년의 대학입시경쟁률은 지난 10여 년간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이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엄청 났습니다. 이 경쟁률을 뚫고 모택동 사후 중국의 신지식인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10년 뒤인 1989년 천안문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중국정부의 무자비한 강제해산으로 2, 3천 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를 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과 천안문사태를 겪은 이 세대의 작가들이 사회적 아픔을 작업에 담아낸 것을 주중스위스대사관이었던 울리지그가 이러한 성향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컬렉팅하고, 나아가 서방세계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중국현대미술의기반이 다져졌습니다. 울리지그 컬렉션은 이제 중국현대미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ALEXANDER HOUSE 22층에 위치한 크리스티 홍콩을 찾았다. 메이저경매프리뷰 이전에 ‘First Open’이란 명칭의 유명작가들의 중저가(한화 500만원-3억원) 작품 위주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스페셜리시트와 이번 전시의 담당자가 함께 나와 작품과 거래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관람을 마친 후 홍콩센트럴아트페어로 향했다. 가는 길에 프린지클럽을 볼 수 있었다. 아트위크 기간에 맞춰서 나이키와 협업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 길을 따라 많은 갤러리들이 전시를 진행 중이었다. 오페라갤러리 홍콩에서는 서정민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었다.
많은 차들과 그에 비해 좁은 도로로 인해 정체가 심했다. 차로 20여 분 이동하여 아트센트럴 행사장에 도착했다. 대형텐트 안에서진행되고 있었다.
갤러리현대
들어가자 만날 수 있는 곳은 갤러리현대의 부스였다. 단색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가나아트
이 밖에 한국화랑은 가나아트, 조현화랑, 카이스갤러리, 갤러리바톤, 갤러리백, 이화익갤러리, 갤러리LVS, UNC갤러리가 참여하고 있었다.
갤러리LVS
아트센트럴은 아트바젤홍콩의 전신인 아트홍콩 설립자인 팀 에첸스와 샌디 앵거스가 만든 페어로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개최되는 페어다. 다른 페어들과 차이점이 있는 것은 다양한 음식을 텐트 아래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트센트럴은 현지문화를 최재한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페어장을 나서서 첫 날 일정의 마지막 ‘Artists Tree : 울리지그컬렉션 전’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는 울리지그가 기부한 작품이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1974년부터 2000년 이후까지 중국현대미술의 대표작가들의 작품들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다.
그의 작품 수집은 1970년대 말 중국과 스위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때부터라고 한다. 스위스 대사시절을 포함해 30여 년간 그가 모은 작품은 350여 명의 작가 2천 여 점 이상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