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기획한 그날의 영광, 내일의 기대: 국내 문학상 수상 작품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과 문학실 개설을 기념하여 개최하였고, 문학상으로 살펴보는 문학사와 문학상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시작된 조선예술상’, 1970-80년대 문단의 권위를 상징했던 이상문학상’, 제정 60주년을 맞은 동인문학상등 국내 문학상의 변화와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고, 현존하는 국내 문학상 82개의 수상작 1,350여점과 김동리·박목월의 유품, 손보미·최진영·박성준·박준 등 문학상을 받은 신인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니 나무 구조물로 만든 서가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중간중간 강조 문구나 소제목을 쓴 점은 과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전시는 5개의 주제로 이루어졌는데, 먼저 한눈에 보는 문학상에서는 다양한 문학상과 역대 수상작품을 알기 쉽게 디자인하여 벽면 서가에 전시하였고 열람도 가능하였다.


두 번째 주제인 문학상이 걸어온 길부분에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문학상 수상작을 통해 정치·사회적인 변화와 맞물린 문학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세 번째 문학상과 베스트셀러는 전문가와 대중의 선택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이었고, 네 번째 문학상 수상작과 그 곁은 많은 후보작까지 아울러 한국문학의 풍성함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문학상 수상작품 전시에 더하여서 작품 속에 드러난 작가 고유의 언어 표현이나 표지 그림에 대한 이야기 등이 더해지면 내용이 더 풍성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작가의 방에서: '젊은 작가'들과 문학상부분은 화가의 아뜰리에처럼 문학상을 수상한 젊은 작가들의 방을 전시실에 옮겨놓은 것으로 작품 외적인 부분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작업 구상과 관련된 실제 재료나 자료(메모, 원고, 노트기록 등)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문 분야에 대한 전시이지만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퍼즐과 제목 맞추기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물은 흥미로움과 유익함을 제공하였고문학상 수상작이 담긴 책갈피를 기념 선물로 준비하여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다음달 24일까지 열리고, 도서관 휴관일을 제외하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