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6일 정오에 환기미술관을 찾았다. 이번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전시의 취지는 김환기의 부인 김향안(본명 변동림·1916-2004) 여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환기 화백과 그 동반자였던 부인을 되새겨보는 것이라고 한다.

본관 중앙홀 오른편에 위치한 별도 공간에 전시 중인 작품.
6·25 전쟁 당시 피란 시기와 서울 성북동 시절, 파리와 뉴욕 시대 대표작 등 40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에는 최근 한국미술품 경매가 최고치를 경신한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전면점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타나게 되는지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흥미가 더했다.

전시는 본관, 별관, 수향산방에서 진행 중이다.

1960년대 서울-뉴욕시기 드로잉 중 김광섭 시인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작가가 드로잉 안에 적은 것이 보였다. 또한 뉴욕시기 신문 위에 그린 그림은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 전 작가의 치열한 고민을 증언하는 듯 해 인상 깊었다.


초등학생 단체관람객들이 보였다. 환기미술관의 공간과 김환기의 작품에 집중하여 전시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2미터를 넘는 대형 추상작품들과 미술관의 높은 천장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듯 했다.

수화와 향안의 앞글자를 가지고 이름을 지은 수향산방으로 전시가 이어지고 있었다. 일종의 상설전시공간으로 기획전시공간처럼 설치된 작품에 기한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 보였다.

1950-60년대 김환기가 김향안에게 보낸 편지와 김환기가 사용했던 화구들, 중요연구나 전시와 관련된 자료들이 함께 전시 중이었다. 이번 기획전은 8.14까지
수향산방에 재현된 김환기 화백의 뉴욕시절 작업실
촬영협조 : 환기미술관(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