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대전시립미술관 자료실을 방문하고, <임동식 : 동방소년 탐문기>전을 관람했다. 먼저 찾은 자료실에서는 사서와 자원봉사자가 자료를 분류하고 있었다. 미술관련 단행본 자료 외에도 도록, 팸플릿 같은 전시자료가 단체전의 경우에는 연대순으로, 개인전의 경우 작가별 가나다순으로 되어있었다. 


 


오래된 서가와 함께 신식 서가가 함께 있었다. 아직 신식 서가에는 책이 비교적 많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증설한 듯 했다. 


 

한국미술정보센터에서 미쳐 집중관리하고 있지 못 한 작가들의 이름도 보여 흥미롭게 자료를 꺼내 보았다. 학예실의 협조를 받아 자료실 맞은 편 방에 있는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었다. 30년이 넘은 다양한 팸플릿, 도록 중심의 전시자료들이 서랍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대전시립미술관 설립과정에서 조사되었던 작가정보도 일부 볼 수 있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작년 <임봉재 기증자료>전을 개최하는 등 미술자료에 대한 연구 및 전시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지역미술관의 정체성 확립의 좋은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동식은) 예술과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화가와 농민 그리고 미술행위에 대한 독자적인 탐구를 진행했다.…임동식의 예술론을 '소년', '야투', '귀농', '풍경', '비단',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압축하여 화가가 추구하는 세계에 대한 물음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_ 전시서문 중 발췌

 

대전시립미술관 3, 4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임동식 전(-5.29)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 65점, 드로잉 100여 점, 아카이브 자료 등 총 170여 점을 펼쳐보인 작가는 올해 71세로 1981년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野投)를 창립하고, 1990년까지 독일에서 활동하다 공주에 정착했다. 끊임없이 농사와 예술, 자연과 예술을 주제로 실험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자연미술가다.  

전시장에 도착했을때 전시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옆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하정웅컬렉션 <고요한 울림>에 출품된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한 설명이었다.

 


1970-80년대 화단의 주류를 이루던 민중미술과 단색화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추상작품이 아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오늘날까지 꾸준히 구축해가고 있다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야외 퍼포먼스를 화폭으로 옮긴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전시실과 전시실 사이의 진열장에는 작가 아카이브가 전시되고 있었다. 그 맞은편에서는 10여 년전 작가인터뷰와 최근 촬영한 작가인터뷰가 나란히 상영되고 있었다. 


 

 

'…임동식의 회화작품은 모두 결정적인 기억의 단서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들여다본 풍경과 자연과 조응하는 감응 속에서 작가의 작품은 기억과 풍경의 본질과 그 의미를 묻고 있다. 작가는 세계의 진리를 찾아 자연으로 들어간 고인古人과 일사逸士, 그리고 구도자처럼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적인 자연율을 마을과 공동체 속에서 녹여내어서 농사행위와 화가의 붓질이 다르지 않다는 하나의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_ 전시서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