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에 서울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을 찾았다. 식도구와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별별수저>전(-5.15)이 진행 중이었다.
'이 전시는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 만듦, 멋, 씀, 삶의 다섯 섹션은 수저라는 대상에 대한 사유를 순환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이다. …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만드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 만들어진 대상은 당대의 시대정신과 물질문화의 취향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_ 전시소개 글 중 발췌
이형근 중요무형문화재의 공방재현(좌)
현대미술작가와 전통 식도구를 만드는 장인들, 또 실험적인 성향의 현대공예가들의 작품과 공예품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총 3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종구, <밥-세그릇>, 1993
2층의 독립된 전시공간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모니터에서는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어머니의 손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나즈막한 목소리의 설명과 곁들여지니 어머니의 손과 손질되어가는 다양한 식자재들, 그리고 재료 손질과 식사를 위해 사용되는 식도구들이 일상의 것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공방에서 사용하던 연장들을 작품들과 함께 전시했다. 남서울미술관의 다음 전시는 <유리조형>전으로 6.7부터 시작한다. 소개글에서 밝힌 취지, 삶 속의 예술 혹은 일상과 예술의 통합이라는 오래된 시도는 매번 새로운 인상을 관람객들에게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