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소마미술관을 찾아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 ‘우리는 미술관 창의해결사!’를 참관하였다.


  소마미술관은 88서울올림픽의 성과를 기념하여 조성된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스포츠 복지 증진에 앞장서 온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설립한 미술관으로, 국민의 예술적 정서함양을 위하여 2004년 9월 개관하였다. 2006년에는 소마드로잉센터를 개관, 드로잉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독창적인 색깔을 추구하고 있다. 공원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조각 작품이 조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마미술관의 교육은 어린이에서 청소년, 일반 성인, 학교 단체와 소외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있으며 미술관 기획전시와 조각공원을 주요 테마로 국내 유일의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시 운영스텝을 통하여 전시실 관리와 함께 단체 등 관람객을 위한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소마미술관을 찾은 이유는 중학생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하는 배움의 목적 때문이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에 토론·실습수업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이다. 꿈과 끼를 키우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으로 소마미술관 같은 경우 3년 전부터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 현재까지 개선하여 운영 중이라고 여숙기 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작년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교육기부 활성화와 자유학기제 확신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 산하 기관인 소마미술관과 올림픽기념관에서는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현재는 미술관 직업세계를 탐구하는 ‘우리는 미술관 창의해결사!’와 조각의 제작부터 설치까지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진짜 궁금했던 조각이야기’ 두 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방문한 날에는 성수중학교 1학년 한 학급이 ‘우리는 미술관 창의해결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4개 조로 나뉜 학생들은 시청각 교육을 받고 미술관 기획전 관람,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먼저 미술관에 대한 이해를 하고 미술관의 다양한 직업과 직업에 필요한 역량을 알아보고 ⟪소마인사이트_지독한 노동⟫전을 보러 전시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1점을 스케치하고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지독한 노동이라고 느껴지는 작품을 선정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재료도 관찰하여 기록하여 나중에 빙고게임을 하였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이지만, 참여형 미션과 교육 시작 때부터 함께한 보조 선생님들이 조별로 학생들을 챙기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어서 전시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다. 또 안전한 관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미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미술관 직업탐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교육 내용은 직업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실제 미술관에서 일어난 세계적인 사건과 학생들이 풀어야 하는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흥미를 유도하였다. 미술관 직원이 되었다는 가정하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심도 있고 성의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선생님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상세히 설명해 주신 점,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갖고 있어서 다른 조가 해결책을 발표할 때에 기준에 준하여 평가를 한 점이었다. 문제 발생 시 상황을 파악하고 결과를 예측하여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을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즐겁게 참여하였다. 미술관의 직업세계라는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관을 허락해 주시고 소마미술관 교육에 대하여 설명해 주신 소마미술관 교육부 여숙기 부장님과 진선희 에듀케이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