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2016.04.30 - 2016.08.15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최근 유명화가의 작품위작, 대작 사건으로 시끌시끌한 시점에서 좀 유쾌한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평상시 자주 관람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전시를 관람했다. 기대 없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지만, 왜 <드림웍스>라는 타이틀이 대단하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기존에 감상했던 전시작품들은 이미 제작 완료가 된 상태, 평면작품 외 완성된 조각품으로 1차원적인 구성에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지난 20여 년간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만들어 온 드림웍스 아티스트들의 세계를 잘 보여준 전시였다. 그동안 개봉했던 애니메이션들의 작업과정과 작품에 대한 철학 등을 스케치, 브레인스토밍, 제작과정 영상들로 작품을 제작했던 많은 사람의 노고와 협동작업을 알리고자 함이 감명 깊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많은 사람이 흔히 알고 있는 '쿵푸팬더'의 주요 캐릭터들의 스케치 영상으로 시작했다. 창의적인 발상을 바탕으로 해서 그랬을까. 작품 디스플레이 구조는 관람객들에게 구성의 즐거움을 유도하듯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처럼, 연필 습작, 조형물, 조형물과 배경화면의 결합, 각 제목마다 주요 캐릭터들의 포인트를 잘 표현한 부분들로 작품을 감상하기 쉽게 배려해준 것 같았다. 


















작품 스케치 외 작품을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한 컷 한 컷마다 스케치 조각들을 쌓아놓은 전시품, 벽면에 영상작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화면구성을 위해 연달아 붙여놓은 스케치 작업, 프로젝트 빔을 천장에 설치 후 대형 작업대에 영상을 틀어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여준 모습은 나를 미소짓게 했다. 드림웍스의 제작진들은 한 컷마다 어떤 스토리로 진행이 되는지 영상을 통해 알려줬으며, 영상 기술이 높았다. 작품을 평면상태로 설치하기보다 벽에 붙여진 것처럼 보이지만, 영상을 통해 형상이 계속 바뀌는 형태로 컨셉을 잡았다는 것은 그들의 가치를 더욱 높여줌을 보여줬다. 



브레인스토밍 작업물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향작업도 각 장면마다 어울리는 음악을 수록하기 위한 악보 작업 또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조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했을지 눈에 그려졌다.










개인적으로 드림웍스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지만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맑은 색감과 동양적인 느낌이 있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안에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하게 섞여 유치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게 그려진 스케치일지라도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들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발상의 전환에 대해 감탄을 할 수 있게 해준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 편집부: 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