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
7.29-8.31
키미아트

가을이 올랑말랑 밀당하는 시기쯤 평창동에 있는 키미아트에 다녀왔다. 키미아트는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갤러리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카페갤러리인데 2층 테라스에서는 평창동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을 주제로 철을 조각하는 이성민 작가의 설치, 드로잉, 조각을 선보인 이번전시.


작가는 불을 붓 삼아 철을 조각하는 작업을 오랜 시간 해왔다고 한다. 철과 불의 특성을 잘 이용한 그의 작품과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작업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철 덩어리에 불로 녹이면서 만듦과 동시에 지워지고, 지워지는 동시에 만들어지는 행위가 일어났다. 팔이 없이 길쭉한 몸과 다리의 형태로 움직임을 강조하였다.

이성민 작가 노트의 발췌처럼 불로 인해 생긴 생채기 같은 흔적들은 철을 지우면서도 만들어내며 그의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내일(8월 31일)까지 전시로 8월의 마지막 날 전시를 보고 뷰가 멋진 공간에서 높은 가을 하늘을 보고픈 이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
-편집부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