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한국 추상미술의 역사》(2016.7.5.-10.29)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 발굴, 수집하여 제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로 1957년 집단적인 앵포르멜 감성을 드러낸 ‘현대미술가협회’ 이후 연대별로 최근 추상미술 전시와 단색화에 대한 관심까지 아우르며, 기존의 미술 관념과 형식을 뛰어넘고자 한 한국 추상미술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위해 추상미술 관련 단행본, 도록, 팸플릿, 주요 전시 기사, 평론, 포스터, 사진, 작품 등 각종 실물자료를 조사, 다각적으로 우리 추상미술에 대한 기초자료를 담아내었다. 또 당대의 사건과 이슈 및 추상미술 연표를 작성하고 전시함으로써 관련 연구자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한국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시연계 교육은 관람 대상별로 세분화하였는데, 성인 대상으로는 미술평론가에게 듣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 강좌를 준비하였다. 총 3강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은 7-9월 매주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저녁 6-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3강은 9월 28일 김성호 미술평론가의 ‘추상미술 작가와 작품 세계’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의내용은 크게 '한국적 모노크롬 회화와 한국적 미니멀 조각의 모색', '위협 받는 아방가르드 추상미술로부터', '1980년대 이후의 추상미술의 다원적 경향', '동시대 다원주의 추상미술의 제 경향' 등을 살펴보도록 구성되었다. 1980년대 이후의 한국 추상미술을 중심으로 작가와 작품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1980년대 미술계와 당시 시대적 상황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강연자는 80년대 이후의 한국 추상미술을 '다원주의 추상미술'로 정의내리며, 80년대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다원주의 추상미술'의 다양한 경향들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이러한 경향들을 세분화시켜 15개의 범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미래적 향방이 다원주의의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전통에 대한 문제의식은 불가피한 담론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의는 마쳤다. 


120분이라는 시간동안 열띤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평소 추상미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전공학생 및 일반인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로써 총 3회의《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전시연계 강연은 종강했고 이 날 마지막 강연를 기념하며 1회부터 3회까지의 참석했던 수강생을 선발하여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단행본을 제공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전시연계 강연에 주신 성원에 감사하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17년에도 지속적인 보완 및 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찾아뵙고자 하며 강연을 해주신 모든 강연자 분들과 수강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