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에서는 2016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비밀의 화원전을 개최한다. 10 18일부터 2017 3 5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그레이스 은아킴, 김유정, 김태동, 무나씨 등부터 앤 미첼, 히로시 센주, 마크 퀸까지 국내외 작가 총 24명이 참여하고 75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전시 제목인 비밀의화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먼저 첫째는 동명의 동화이다. 영국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작품 <비밀의 화원>은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 메리가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고모부 댁에 머물면서 발견한 버려진 화원을 가꾸며 주변인들과 관계 맺기를 통해 그녀와 그녀의 주변이 함께 휴식하고 치유되며 마침내 행복해지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 의미는 화원이라는 동음이의어에 있다. 화원은 조선시대 그림을 관장하던 관청 도화서의 잡직으로 현재 화가나 작가로 이해할 수 있다. ‘비밀의 화원은그렇게 아직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를 의미한다.

 

전시는 동화<비밀의 화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이전에 서울미술관에서 시도해온 스토리텔링의 전시구성이다. 여기에 해당 공간의 주제에 부합하는 공간 디자인뿐 아니라 주요 공간에 서로 다른 을 부여하여 공감각적 전시를 구성했다. 


 

서울미술관 안진우 팀장                                           마크 퀸 작품


먼저 ‘part1. 아무도 남지 않았다에서는 갑작스럽게 부모와 하인 모두를 전염병으로 잃은 메리가 집을떠나 영국의 고모부댁으로 거처를 옮기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러한 감정선에서 윤병운작가의 눈발에 가려진 창밖의 아련한 정감을 자아내는 작품과 프레스코 기법으로 상처의 치유를 바라는 현대인의 바람을 다양한 공간의 식물로 표현한 김유정의 작품 외에도 염지희, 반주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part2. 문은 천천히 열렸다. 천천히에서는 박종필, 마크퀸, 정원, 이명호, 이슬기 씨의 작품들을, ‘part3. 비밀스런 연극놀이에서는 병든채 갇혀사는 고종사촌 콜린과 메리의 만남으로 사람간의 관계맺기를 담은 무나씨, 김태동, 전현선, 안준, 그레이스은아킴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part4. 환상의 뜰에서는 진현미, 신소영, 최수정전희경, 원성원, 이정, 이재형, 한승구 작가의 몽환적이고 이상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마침내 행복해지는 결말을 선보인다.

마지막 2스페셜 게스트존에서는 앤 미첼과 히로시 센주의 작품들이전시된다.



 이번 전시 성격을 잘 드러내는 미국작가 앤 미첼작품


 

                                                                               A컬렉션 이인성작품


전시장 내 조성된 ‘Lounge S’는 전시와 더불어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되어 비정기적인 강의나 공연, 큐레이터 토크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좋은 기획전으로 관람객이 부담없이 즐기고 별도의 컬렉션도 보고 강추!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


3층 전시실에 꾸며진 A 컬렉션전은 안병광 회장의 A와 1 등급에 해당하는 A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곽인식, 김환기, 박서보, 서세옥, 이우환 등 작품이다.


 

A 컬렉션전에 이우환, 김창열 작품                                 전시장안에서 창을 통한 연출


전시에 대한 안진우 팀장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3층에서 야외공원 석파정으로 나가 가을을 만끽했다. 도심속에 이 호젓한 휴식의 공간이 소중하다.


 

 야외 김원근 작품                                                   석파정의 자랑 소나무


 

 짐 다인 작품